이해찬, 울산·충천권 집중 유세
통합당, 서울서 막판 호소
이낙연·황교안, 종로서 유세 마무리

▲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하루 앞을 다가온 14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4.15총선 하루 전날인 14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마지막 표심을 잡기위해 막판 총력전에 들어갔다.·

이해찬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석한 뒤 울산으로 이동해 이상헌 울산 북구 후보를 지원하는 등 울산·충천권을 중심으로 선거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선대위에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며 내일 본 투표일에 모두 나오셔서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석한 뒤 총선 출마지인 서울 종로구를 중심으로 마지막 총력 유세를 한다.

2시 15분 종로5가에서 중·성동을 박성준 후보와 합동 유세를 한 뒤 오후 8시에는 동묘역 앞에서 집중 유세를 할 예정이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선대위에서 “안정적 국정 운영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저희 민주당에 안정 의석을 꼭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미국, 영국 등의 선진국들이 코로나19로 선거를 연기했으나 우리는 총선거를 예정대로 치르고 사상최고의 사전 투표율까지 기록했다. 해외 언론은 우리가 ‘민주주의의 표본을 보였다’고 찬탄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내일의 본투표에도 빠짐없이 참가하셔서 세계를 다시 한 번 놀라게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미래통합당도 대국민 기자회견과 비례 정당인 미래한국당과 함께 ‘둘째칸 찍기’ 캠페인 합동 퍼포먼스를 열고, 대국민 호소에 나섰다.

‘둘째칸 찍기’퍼포먼스에는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신세돈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참여했다.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각각 대국민 기자회견을 가졌다.

4.15총선 전날까지 이어진 통합당의 막말 사태와 김진태 후보(춘천·철원·화천·양구갑)의 세월호 참사 추모 현수막 무단 훼손 사건 등에 등돌린 민심을 잡기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총선출마지인 종로 보신각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3년을 냉정히 돌아봐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대통령 임기 절반 만에 경제는 이미 반쪽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투표장을 향하는 여러분들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소중한 발걸음”이라며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호소했다.

황교안 대표는 회견을 마친 뒤 신발을 벗고 약 10초간 큰절을 하기도 했다.

김종인 위원장 역시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정부를 비판하며 “통합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 주셔야, 국회의 견제력으로 위기를 헤쳐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서울 구로구, 서울 양천구 등 서울을 집중적으로 지원 유세로 막판 세몰이를 할 예정이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는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230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한편 이번 사전투표율은 26.69%로 2014년 지방선거 때 사전 투표율제가 처음 도입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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