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호남신당’ 시동 건 박지원에 정동영 “뒤에서 쑤시고 분열 선동”

신교근 기자 / 기사승인 : 2019-07-18 14: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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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평화당 원내대표→유성엽 대안정치연대 TF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박지원 의원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민주평화당도 바른미래당처럼 한 지붕 두 집 살림을 하려는 모양새다. 박지원 의원을 비롯한 반(反)당권파 평화당 의원 10명이 ‘제3지대 호남신당’으로 읽히는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를 결성하면서다.


평화당 원내대표인 유성엽 대안정치연대 TF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3지대 신당 창당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될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반면, 정동영 당대표는 이날 오전 당권파만 참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안정치연대에 참여한 박지원 의원을 향해 “뒤에서 쑤시고 선동하는 그 분의 행태는 당의 분열을 주도한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평화당 소속 김종회·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용주·장병완·장정숙·정인화·천정배·최경환 의원 등 10명은 전날 심야의총 후 대안정치연대를 결성했다. 당권파인 정동영·조배숙·황주홍·김경진·박주현 의원 등 6명은 이 모임에 참여하지 않았다.

평화당 의원 14명 전원은 호남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데, 지난 12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화당 지지율은 1%였다. 이런 정당 지지율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내년 총선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어렵다는 게 반당권파의 판단인 것이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와 박지원 의원


유 대표는 “일단 (대안정치연대가) 10명의 의원들로 구성됐지만, 앞으로 대안세력을 더 묶어가며 제3지대 신당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즉, 이들이 추구하는 대안세력이란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의원과 무소속 호남계 의원 등을 끌어들이고, 새로운 ‘정치신인들’을 발굴해 내년 총선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은 당장 평화당을 탈당하지 않고 잔류한 상태로 신당 창당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당내 남은 인원을 최대한 설득시켜 ‘제3지대 신당’에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유 대표는 ‘평화당이 사실상 분당된 것이냐’는 물음에 “평화당 전체가 움직이는 게 좋다는 의견이 있어 (집단 탈당은) 보류했다”며 “새로운 신당으로 가기 위한 전환으로 분당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당 내) 다른 의원들과 대화하고 설득하기로 했다”고 했다.

아울러 유 대표는 “우리 다수 의견은 제3지대로 가는데 (정동영) 당대표는 현재 걸림돌”이라며 “가급적 오는 9월 말에 신당이 출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가 끝난 12월과 내년 1월 2단계 변화를 하고, 총선에 임박해선 3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했다.

유 대표는 영입을 추진 중인 인사에 대해선 “저부터라도 3~4명을 물색했는데, 저보다 역량 있는 (대안정치연대) 분들은 더 했을 것”이라며 “모두 현역 정치인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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