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LG이노텍 구미공장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재택 근무 등의 방편을 추진하는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으나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모양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구미1A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은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곳이다.

LG이노텍 측은 이후 구미1A공장에 대한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근무 중이던 직원 전원을 자택에 대기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보건 당국과 협의해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오는 3일 생산 라인을 정상가동할 예정”이라며 “주말에는 가동률이 낮아 하루 정도의 생산 중단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LG디스플레이도 구미 사업장에 입주한 은행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까지 중소형 패널 모듈 공장 일부를 폐쇄하기로 했다

또 LG전자 인천사업장 연구동 역시 직원 자녀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달 24일까지 폐쇄조치됐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임직원은 자가 격리 후 검사를 받도록 조치 중이다.

삼성전자 구미 사업장에서도 현재까지 확진자 총 3명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확진된 무선사업부 직원이 근무하던 3층은 오는 3일까지 폐쇄키로 했다.

이에 구미 사업장 공장은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으나 확진자가 또 발생했으며, 이에따라 생산 가동이 멈출 경우 수익에 막대한 손실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LG와 구미시 관계자는 “사내 확진자 발생 및 기타 이슈 발생 시, 대응 절차·결과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소통하고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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