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VR, 인테리어·강연·전시·커머스 서비스 출시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KT가 개인형 VR(가상현실) 서비스인 슈퍼VR’에 인테리어와 명사 강연 등 생활 밀착형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한다. 각 분야 전문업체들과 제휴, 서비스 영역 을 더욱 확대하고 VR 대중화에 앞장서 VR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서다.

 

KT는 이달 VR 홈퍼니싱 서비스 아키스케치를 출시한다. 아키스케치는 KT가 지난 3월 주최한 스타트업 공모전 IM Super VR에서 대상을 수상한 아키드로우가 개발한 가상 집꾸미기 서비스다. 이용자는 자신의 집 도면을 선택해 가상으로 집 내부를 꾸며보고 구현된 공간을 VR로 체험할 수 있다. 사용하는 소재나 색상에 따라 달라지는 공간의 느낌을 최대한 현실적으로 구현해내 가구 전문점이나 인테리어 업체들이 컨설팅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KT는 지난해 74K 무선 독립형 VR 서비스 슈퍼VR을 출시한 후 가상 면접, VR 부동산 투어 등 실감 미디어 만의 특성을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VR 어학연수’, ‘VR 원격 모임VR의 특장점을 극대화한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명사들의 강연을 VR로 제공하는 브이알루(VRLU)’도 새롭게 선보인다. 브이알루는 야구선수 박찬호, 배우 전광렬, 유튜버 도티, 이연복 셰프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마스터들의 스킬과 노하우를 담은 강의를 3차원의 가상 공간에서 제공한다. KT는 뮤지컬 공연, 키즈 콘텐츠, 노래방 등 다양한 VR 콘텐츠들을 업데이트해 프리미엄 컬처 서비스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매장 투어나 전시회 관람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영국의 고급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 콘란샵의 매장 곳곳을 둘러보며 주요 제품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고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앞서 KT는 지난달 진행된 미술 작품 전시회 을지아트페어의 출품작을 VR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투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전무는 비대면 서비스가 뉴노멀로 자리잡아가며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영역에서 실감미디어 기술을 접목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려는 새로운 시도가 늘고 있다“KT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과 폭넓은 장르를 선도적으로 결합하며 실감미디어를 활용한 고객 삶의 변화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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