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은행은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3년간 8조원 목표로 출범한 성장지원펀드가 연내 9조원까지 조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0일 밝혔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한국산업은행은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3년간 8조원 목표로 출범한 성장지원펀드가 연내 9조원까지 조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0일 밝혔다.

2018년과 2019년 2년간 6조1000억원을 성공적으로 조성한 데 이어 올해도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 7월 말까지 2조5000억원(출자확약서 기준)을 모집해 연내 9조원 조성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지원펀드 프로그램 하에서 3년 동안 IMM, JKL, 스카이레이크, LB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유수의 PE, VC 운용사가 선정돼 40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15개의 펀드를 조성 중에 있으며, 금년 7월말 기준 2조3000억원을 380여개 혁신기업에 투자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코로나 진단키트 제조), 직방(온라인 부동산 서비스 제공), 카카오VX(스크린 골프, 홈트레이닝 솔루션), 위메프(비대면 e-커머스 기업), 마이리얼트립(온라인 트레블테크 기업)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기업들에 대규모 모험자본을 공급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산업은행의 성장지원펀드는 정책금융기관의 초과수익을 민간출자자에게 이전하거나, 후순위를 보강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민간기관의 유동성을 혁신기업의 성장자금으로 성공적으로 끌어들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성장지원펀드 출범 이후 3년간 대한민국 혁신산업의 미래와 토종자본의 유니콘 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건전한 투자생태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국책은행으로서 역할을 고민함은 물론, 한국판 뉴딜의 핵심분야인 비대면, D(데이터).N(네트워크).A(인공지능). 투자규모를 현재 8000억원에서 더욱 확대해 뉴딜 관련 정부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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