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방어 성공한 대림‧대우‧GS…하반기 전망은?

홍찬영 / 기사승인 : 2020-07-31 13: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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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시공현장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최근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수익성을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림산업의 경우 건설사 중 가장 높은 6000억원의 상반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세 건설사의 실적이 더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의 상반기 매출액은 5조114억원, 영업이익은 59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 11%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현재 상반기 실적이 발표된 건설사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2분기로만 봐도 호조를 이뤘다.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대림산업은 매출 2조5477억원 영업이익 310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4% 늘었다.

이에 관해 회사 관계자는 “실적 달성의 요인은 건설사업부의 호실적 지속과 자회사인 카리플렉스와 고려개발의 신규 연결 편입 효과”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역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오르는 등 선방했다. 대우건설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3조9490억원, 영업이익 2021억원, 당기순이익 114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하락, 영업이익은 0.9% 상승했다.

특히 상반기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6조3814억원) 대비 0.3% 증가했다. 코로나19에도 해외에서의 신규 수주가 원활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중심으로 신규 수주가 호조를 보인 반면 올해는 2조6888억원을 해외에서 신규 수주하며 비중이 커졌다. 특히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사업을 수주한 플랜트 부문의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750% 증가했다.

GS건설은 업계 상위권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매출은 2조5470억원, 영업이익 16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보다 매출은 4.3% 늘었고, 영업이익은 3.4% 줄었다. 신규 수주액은 2조4170억원으로 1분기보다 6.5% 증가했다. GS건설은 상반기 코로나19로 해외 현장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영업이익률은 6% 후반대를 기록해 업계 상위권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초점은 하반기 전망에 맞춰진다. 증권업계에서는 세 건설사가 현재 원활하게 펼치는 신사업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이 더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림산업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건설실적 부진을 주택부문과 연결자회사의 성장이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해 탄생한 자회사 대림건설이 주택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대림산업은 신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림산업은 현재 유화부분에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화학회사 크레이톤 카리플렉스 사업을 약 6200억원에 인수했고 6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카리플렉스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 생산업체로 글로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소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대우건설도 또한 주택사업 외에도 신사업을 펼치고 있어 하반기에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건설은 현재 전기차 인프라 사업, 방호·환기 시스템 등의 생활안전 사업 등 신성장 사업 부문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 역시 하반기 반전이 기대된다. GS건설은 문현1구역 재개발 동래구 수안1구역 재건축 등 내달 부산에서만 1조원에 달하는 정비사업 수주를 앞두고 있다.

또한 모듈 주택사업에 이어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해외 모듈 주택사 인수, 국내 PC(Precast Concrete) 투자에 이어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주택사업 규제 등으로 몸살을 앓아왔던 건설사들은 내실 경영과 신사업 등으로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하반기에 다가올 불확실성을 대비할 수 있도록 건설사들은 저마다 신사업을 늘리는 등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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