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홈플러스는 호주 유통기업 ‘울워스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울워스 와인’ 15종을 전국 114개 주요 점포에서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울워스그룹은 호주 전역에 걸쳐 약 1000개의 슈퍼마켓과 230여개의 와인 전문 매장 ‘댄 머피’, 1300여개의 주류 전문 매장 ‘BWS’을 운영하는 호주 최대 유통기업이다. 술을 구입하려면 대형마트나 슈퍼가 아닌 주류 전문 매장을 찾아야 하는 호주에서 가장 대중적인 주류를 판매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많은 와인 애호가들이 고가의 상품들 때문에 ‘와인은 프랑스산’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와인 대중화 속도가 빨라지며 대형마트에서는 호주산, 칠레산 등 저렴하면서도 품질 역시 빠지지 않는 와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홈플러스에서 판매 중인 호주산 와인의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협업은 저렴하면서도 좋은 품질의 호주 와인을 새로운 시장에 내놓고자 했던 울워스의 니즈와 국내 소비자들에게 울워스를 소개하고 싶었던 홈플러스의 니즈가 맞아 떨어지며 성사됐다는게 사측의 설명이다.

양사는 논의 끝에 15종의 최종 상품 리스트를 확정 지었고, 이 와인들을 지난달 30일부터 국내 홈플러스 매장에서 팔기 시작했다.

먼저 판매 점포에서 공통적으로 선보이는 ‘울워스 앰버튼 쉬라즈 카베르네 소비뇽’은 부드럽고 대중적인 맛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울워스가 해당 와이너리를 인수하기 전 와인 메이커 이름인 ‘앰버튼’을 현재까지 그대로 사용하며 해당 상품 고유의 맛을 강조했다.

또한 ▲울워스 워터컬러 모스카토 ▲울워스 워터컬러 샤도네이 등의 제품은 화이트 와인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워터컬러 와이너리에서 만들어졌다.

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울워스 펠리칸 카베르네 멜롯 ▲울워스 펠리칸 쉬라즈 ▲울워스 펠리칸 세미용 소비뇽 블랑 ▲울워스 파이어니어 쉬라즈 ▲울워스 파이어니어 카베르네 멜롯 ▲울워스 코튼우드 그로브 브륏 ▲울워스 디멘션힐스 세미용 소비뇽 블랑 ▲울워스 혹스 인 더 우즈 쉬라즈 등 호주 와이너리만의 특장점을 살린 상품들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해당 상품들은 전부 750ml의 용량이다.

홈플러스는 750ml 한 병으로는 아쉬웠던 소비자들을 위해 1000ml의 대용량 상품도 선보인다. ▲울워스 베일리앤베일리 쉬라즈 ▲울워스 베일리앤베일리 샤도네이 ▲울워스 코카투 쉬라즈 ▲울워스 코카투 카베르네 소비뇽 등으로 구성됐다.

주원범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최근 대형마트에서는 호주산 와인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울워스 와인을 국내 최초로 들여와 선보이게 됐다"며 "울워스와 치밀한 논의 끝에 가장 대중적인 상품 15종을선보인 만큼 이 와인들이 국내 소비자에게도 큰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