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82.7% 증가‥매출1위는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SSG닷컴도 전년 동기 대비 450% 급증‥가장 높은 성장세 보여

▲ 이마트 성수점 밀키트 매장(제공=이마트)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역대급 긴 장마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외식 수요를 대체하는 밀키트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밀키트는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판매하는 제품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7월1일부터 8월6일까지 밀키트 매출이 82.7% 증가했다. 그 중 국물 요리 밀키트의 매출 비중은 68%에 달했다.

이마트가 판매하는 밀키트 상품 40여종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국물 요리 밀키트가 10위 내 9품목을 차지했다. 특히 재료 가짓수가 많고, 손질이 어려운 요리의 밀키트 상품 선호도가 높았다.

매출 1위는 이마트가 지난 4월 의정부 부대찌개 고수의 맛집 ‘오뎅식당’과 협업해 출시한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810g,2인분, 1만2800원)’다.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는 출시 이후 5만2000여개가 판매됐고, 올해 상반기 밀키트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다진 소고기를 넣은 진하고 칼칼한 국물에 당면, 소시지, 두부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 이마트 피코크 밀키트 매출 순위(제공=이마트)


이어 피코크 의정부 부대찌개(540g, 2인분, 7180원), 피코크 송탄식 부대찌개 (549g, 2인분, 7980원)도 각각 5위, 8위를 기록했다.

해산물이 주재료인 피코크 알탕(1020g, 2인분, 1만800원), 피코크 대구 매운탕(1120g, 2인분, 9980원)은 각각 매출 3위, 9위를 차지했다. 손질이 어려운 해물을 한번 요리할 만큼만 소분해 특제 소스와 함께 담아 간편히 조리가 가능하다.

SSG닷컴도 올 1월부터 7월까지 밀키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50% 증가하며 가정간편식 상품군 중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역시 직전 연도에 비해 440% 매출이 늘었는데 이는 다른 HMR 상품에 비해 약 4배 이상 빠른 속도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마이셰프’의 ‘소고기 밀푀유나베’로, 지난달까지 약 5만개를 판매했다. 또한 ‘프레시지’의 ‘블랙라벨 스테이크’도 4만5000여개 판매를 달성했다.

SSG닷컴은 ‘이마트몰’과 ‘새벽배송’ 메뉴 카테고리에 밀키트 항목을 신설, 고객 접근성 확대에 나섰다. 향후 상품 가짓수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밀키트 인기상품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는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피코크 초마 짬뽕, 맛이 차이나 짜장, 유노추보 우동, 원주식 장칼국수, 쉬림프 로제파스타, 피코크 도우룸 까르보나라 등을 30% 할인 판매한다.

또한 장마 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해 어메이징 직화용기 간편식 어메이징 와규소불고기, 어메이징 한돈뼈다귀감자탕, 어메이징 두끼떡볶이 3종을 815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김범환 이마트 피코크개발팀 바이어는 “한국인이 선호하는 국물요리 밀키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 다양하게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맛집과의 협업으로 맛과 품질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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