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민주 인턴기자] 언택트 비즈니스가 급성장한 지금, 사람대신 로봇이 물류 작업을 하는 미래 물류센터의 모습이 멀지 않아 보인다.

전반적 산업에 걸쳐 첨단화가 급격히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은 최근 자사의 기존 물류연구소를 ‘TES물류기술연구소’로 변경했다고 23일 밝혔다.

TES는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System&Solution(체계·설계)의 약자다.

이번 개편을 통해 보관, 하역, 운송 등 인력으로 운영됐던 물류사업을 지능화, 무인화 등 4차 첨단사업으로 전환시키겠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TES물류기술연구소는 연말까지 사람의 작업을 대신하는 무인지게차와 AI기반의 비정형물체 피킹기술 등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일부 장비들은 현장 테스트 진행 중으로, 테스트 결과에 따라 상용화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통운은 기존 조직을 ▲미래기술개발 ▲SCM컨설팅 ▲운영최적화 ▲데이터분석 4개의 팀으로 재편했다.

전문적인 팀 운영을 통해 물류센터 최적화 설계, 수배송 경로 운영최적화, 국내 최대 물류 빅데이터분석 등의 작업이 전문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업종간, 지역간 구분이 허물어지고 있어 광범위한 영역에서 물류기업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TES물류기술연구소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성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는 2019년 전체 택배물동량 분석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트랜드 변화를 추적하는 ‘일상생활리포트’를 조만간 발간할 계획이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