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AI 기반…영업반경, 유동인구 등 면밀히 분석
경쟁 점포 위치 등 정보, 실제 지도와 함께 주1회 문자 제공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KT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매출 타격을 입은 동네 슈퍼와 커피숍 등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회사가 보유한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 상권분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KT가 상권분석 플랫폼 ‘KT 잘나가게27일 출시한다. 매장 주변의 상권, 유동인구, 매출, 경쟁 점포, 업계 트렌드 등의 정보를 주제에 따라 매주 1회 문자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요식업과 서비스업, 소매업 등 종사하는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역 밀착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블록이 아닌 개별 건물을 중심으로 세밀한 분석이 이뤄진다. 이용자의 가게를 찾는 고객이 주로 어느 방향에서 오는지, 몇 미터 안에 있는 사람들이 가게를 이용하는지 등 이동 패턴과 영업반경 정보를 실제 지도와 함께 보여준다. 아울러 AI(인공지능)을 이용해 이용자의 가게 상황에 맞는 영업 팁도 받아볼 수도 있다.

 

유동인구 정보도 더욱 세분화해서 제공한다. 매월 유동인구를 예측한 데이터와 함께 일평균 유동인구, 요일·시간대별 유동인구 등의 가게 주변 인구정보 데이터를 제공한다. 1년 간의 유동인구 변화량 등을 제공해 고객 특성에 맞는 영업 활동을 지원한다.

 

매출 분석 역시 보다 바로 영업이나 홍보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면밀하다. 주변 동종 업종 가게의 지난 달 예상 평균 매출과 1년간의 매출 추이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다. 아울러 경쟁 점포 분석을 통해 가게 주변에 새로 생긴 경쟁 점포 위치, 점포 수 변화, 평균 영업 기간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트렌드 분석과 뉴스 서비스를 통해 SNS상에서 인기 있는 프랜차이즈 순위와 전국 부동산 및 상가 정보, 창업 정보 등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업종별 트렌드 분석과 뉴스를 제공한다.

 

KT는 한시적으로 무료 제공하는 한편, 다음달 11일까지 가입·체험 후기를 작성한 고객 1000명에게는 선착순으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쇼를 증정한다.

 

김채희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상무)어렵게만 느껴졌던 빅데이터를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상권분석 플랫폼이라며 “AI·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소상공인과 함께 상생해 나가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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