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동물시험 첫 단계 성공

김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1 12: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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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 연구진이 연구실에서 실험을 진행하는 모습 (제공=셀트리온)

 

[스페셜경제=김민주 인턴기자] 셀트리온이 국책과제로 진행해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과정 중 동물효능시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바이러스 역가가 최대 100배 이상까지 감소하고 폐조직 병변이 현저히 개선되는 등 뚜렷한 개선 효과를 확인해 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는게 사측의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중화항체 선별을 완료하고 세포주 개발에 돌입하면서 동시에 충북대와 함께 페럿을 대상으로 한 동물효능시험 첫 단계를 실시해 왔다. 페럿은 족제비의 일종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민감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능을 평가하는 데 적합한 동물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진들이 저농도, 고농도 두 투여 그룹으로 나눈 개체를 대상으로 약물을 투입한 결과, 두그룹 모두 약물을 투입하지 않는 대조그룹 대비 콧물, 기침, 활동성 관련 임상점수에서 약물 투여 후 1일째부터 정량화 수치가 확연히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5일째에는 완전한 임상적 개선 효과를 보였다.

콧물, 비강, 폐에서 RT-PCR(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법과 세포배양 기반 바이러스 역가 측정법으로 관찰했을 땐 고농도 그룹은 바이러스가 최대 100배 이상까지 감소했다.

폐조직 검사에서도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선 감염 7일까지도 염증 소견이 지속 관찰됐다. 반면, 약물을 투여한 저농도, 고농도 두 그룹 모두에서는 대조군 대비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크게 개선돼 정상에 가까운 폐조직 모양을 보여줬다.

셀트리온은 페럿에 이어 햄스터, 생쥐, 원숭이 등을 대상으로 효능성 및 독성 시험을 이어 나갈 예정이며, 임상물질 생산을 위한 준비도 병행해 진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세포주 개발을 완료하고 이미 생산용 세포주 은행 생산을 시작한 상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6월 중 임상물질 대량생산에 돌입해 예정대로 7월내 인체 임상에 필요한 항체 치료제 물질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연구 인력뿐 아니라, 임상 및 생산 인력 등 가용한 인력 자원을 모두 동원해 7월 말까지 인체 임상시험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 그동안 연구개발진들이 밤낮없이 매진한 결과,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청신호가 하나 둘씩 켜지고 있다”며 “개발 작업에 박차를 가해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를 꺾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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