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제대로 하는 新여론조사기관 설립 주장도

▲김기현 자유한국당 의원.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국내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40%대 중·후반대로 조사된 데 대해 강한 의구심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3미나실에서 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장 박성중 의원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여론조사,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를 통해 “과연 문재인 대통령이 45~47% 가까이 진짜 인기가 있는가”라며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한테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지 물어봤지만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은 없었다”며 “이게 여론조작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자리에 있던 김광림 한국당 최고위원도 “여의도연구원장으로 1년 반 정도 대선과 총선 때 여러 차례 여론조사를 시행했는데 리얼미터와 갤럽 결과가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궁금하다”며 “최근에는 제대로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 기관을 새로 설립해야된다는 주장도 나온다”고 역설했다.

같은 당 유기준 의원 역시 “우리가 일기예보는 꼭 필요해서 보고,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쓴다”면서 “그런데 여론조사는 왜 매주마다 하는가. 특정세력이 여론조사를 이용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내비쳤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최근 포털의 실시간검색어 조작 등 이런 것들이 우리의 의식을 왜곡시키고 자유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이번 토론회를 바탕으로 과방위 간사로서 관련법안과 제도를 개선시키는 데 많은 참고를 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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