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약
수출신용보증 포괄매입 상품 출시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는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수출신용보증 포괄매입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그동안 수출기업들은 신용거래를 통해서 매입외환 업무를 진행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상품을 활용할 경우, 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보증서를 담보로 수출채권을 사들이게 된다. 수출채권을 조기에 현금화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수출기업이 보증서 하나로 다수 수입자로부터 발생하는 수출채권 매입에 담보 제공이 가능해져 편의성도 강화된다. 기본에는 수입자별로 보증서를 각각 발급해야 했던 불편함이 있었다. 

 

신한은행은 수출신용보증 포괄매입 보증서를 발급받은 수출기업에게는 수입상에 상관없이 수출금융을 지원한다. 또 보증서 발급 시 최대 100% 보증료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해외송금수수료(최대 월3회)가 면제되는 신한 주거래 수출입 외화통장 ▲해외이용수수료 없이 외화(USD)로 결제 가능한 체인지업 법인 체크카드 ▲증빙서류 제출 없는 페이퍼리스 무역송금 등 금융상품 패키지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함께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보증료 지원과 환가료 추가 감면을 통한 금융 혜택을 지원한다. 수출신용보증 신청 기업이 수출대금 집금 계좌를 하나은행으로 지정하면,  보증서 발급을 위한 보증료를 기업당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전액 지원한다. 보증서를 활용한 수출채권 매입에 따른 환가료도 0.5% 추가 감면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보증료를 지원하고 수입상 지정을 제외한 만큼 이번 신상품이 수출신용보증 포괄매입 보증서를 발급받은 수출기업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수출기업을 지원하고자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외환사업단 관계자 역시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대한민국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유동성을 적기 지원함으로써,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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