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LG전자가 ‘2019-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행했다고 2일 밝혔다.

LG전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회사가 중장기 지속가능경영 지향점을 달성하기 위한 ▲향후 계획 ▲지속가능경영 성과 ▲진척 현황 등을 공개했다.

LG전자 대표이사 CEO 권봉석 사장은 ‘CEO 메시지’에서 “디지털 전환 중심의 성장과 변화를 통한 고객가치 창출은 LG전자가 추구하는 비즈니스의 본질”이라며 “‘지능형 라이프스타일 촉진’, ‘탄소 중립 및 순환경제 실현’, ‘더 나은 사회 구현’이라는 3대 지속가능경영 지향점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능형 라이프 스타일 촉진
LG전자는 인공지능과 IoT(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초 열린 CES 2020에서 ‘인공지능 발전 단계(Levels of AI Experience)’를 소개하며, ▲1단계 효율화 ▲2단계 개인화 ▲3단계 추론 ▲4단계 탐구로 각 단계를 정의한 바 있다.

지난해 LG전자 건강관리 가전의 매출은 2016년 대비 약 2.5배 커졌다. 회사측은 LG전자만의 특허기술인 ‘트루스팀’을 적용한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탄소 중립 및 순환경제 실현
LG전자는 제품의 생산단계에서부터 사용단계까지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생산사업장 및 사무실에선 온실가스 150만 톤CO2e(이산화탄소환산톤,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을 배출했다. 지난 2017년 배출량인 193만 톤CO2e 대비 약 22% 감소한 수치다.

LG전자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개발해 제품 사용단계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19년 사용단계에서만 약 6048만 톤을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LG전자는 지난해 8832MWh(메가와트시)의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했다. LG전자 미국법인은 1만7358MWh에 해당하는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구매해 온실가스 7600톤 CO2e을 줄였다.

LG전자는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35만4035톤의 폐전자제품을 회수했다. 2018년 대비 회수량은 약 42% 늘었다.

LG전자는 폐가전 회수 및 처리 관련한 규제가 있는 지역뿐 아니라 규제가 없는 지역에서도 회수해 처리하고 있으며, 현재 폐가전 회수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은 51개 국가, 85개 지역에 이른다.

더 나은 사회 구현
LG전자는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 확대해 지난해 수혜자가 300만 명에 달한다.

또 글로벌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임직원 자원봉사자의 날, Life’s Good Day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LG화학과 함께 2011년부터 사회적경제 기업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LG소셜캠퍼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까지 121개 기업이 LG전자로부터 금융지원을 받았고, 해당 기업의 평균 매출과 고용인원은 각각 27%, 1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LG가 이번에 발표한 ‘2019-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경영 표준 가이드라인인 GRI의 ‘핵심적 부합방법’에 따라 작성됐으며 UN 산하 기구인 UNGC의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4대 분야의 핵심 원칙을 따랐다.

 

(사진제공=LG전자)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