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심리학적 관점에서 식이요법 다이어트에 대한 행위를 해석해 보면, 식이요법 다이어트는 섭식행위에 대해 생리적으로 제어 하는 것이 아닌 인지적으로 제어를 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즉, 원래는 배고플 때 먹고 배가 부르면 먹지 않는 것이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칼로리를 계산하거나 먹는 시간, 먹는 양에 대해서 의식적으로 계산하고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식이요법 다이어트이다.

인체는 ‘당질 평형’ 혹은 ‘지방 평형’에 의해 식욕을 촉진 시키고 또 그것이 과도해지면 식욕을 저하시키는 항상성 유지기능을 수행하는 반면, 의식으로 통제하는 인지적 제어는 이러한 체계를 자연적으로 수행 할 수 없기 때문에 외부 규칙을 적용시켜 대리수행을 한다.

이때, 주변 환경과 사건에 따라 이러한 인지적 통제가 수없는 방해를 받게 되고, 그것에 저항하지 못하고 규칙이 무너지게 될 때 폭식이 발생한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삶의 방식의 변화나 습관의 변화는 무의식의 습관이다. 한국심리교육원의 마음이론 관점에서는 우리가 의식으로 자각하기 이전에 무의식의 에너지가 앞서기 때문에, ‘무의식에 습관이 만들어지게 되면’ 자신이 의식적으로 다이어트 규칙을 수행하려 하지 않아도 자연히 의식통제를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인지적 통제가 방해받고 있는 상황에도 그와 무관하게 의식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것 역시 무의식의 습관이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수행하는 인지적 통제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보다 상위개념인 무의식의 습관을 변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다이어트에 성공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킵다이어트 관계자는 “주체가 되지 않는 식욕과 에너지 소모를 저하시키는 무기력함은, 비단 습관만의 문제가 아닌 ‘심리문제’가 함께 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이러한 심리문제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오직 신체에 국한하여 다이어트를 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심리와 신체가 모두 변화하여야지만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그리고 심리의 밸런스를 맞추는 일은 단순히 마인드컨트롤에 준하는 것으로는 불가능 하다.”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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