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 LG유플러스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통신업계가 재택근무를 연장하며 방역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이태원 주점을 다녀온 용산 사옥 근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사흘간 사옥을 폐쇄한 바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방역당국의 권고에 따라 현재 확진자가 근무한 층을 비롯한 위‧아래층 직원 전원을 포함해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광복절 연휴 직후인 지난 18일부터 각 조직의 인원을 2개조로 나눠 서로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돌아가며 출근하는 순환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SK텔레콤과 KT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재택근무를 확대하거나 연장했다.

SK텔레콤은 애당초 23일까지로 예정됐던 전 직원 재택근무를 오는 30일까지 연장했다.

23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직접 사원들에게 “이 어려운 상황을 위기극복 능력을 단련하고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하는 기회로 삼자. 다음 일주일 간 외출 및 대면활동을 최소화 하고 건강을 챙겨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SK텔레콤은 “재택근무 기간 중 '미더스', '팀즈' 등 디지털 워크툴을 활용하여 모든 회의와 업무 등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도 광복절 연휴 이후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권고를 받아들여 지난 18일부터 수도권과 부산 지역 근무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를 시행해 왔다. 여기에 KT는 코로나19 일일확진자 숫자가 397명에 달하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자 24일부터 30일까지 재택근무를 전 직원 대상으로 확대했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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