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가 1일 여의도 모처에서 단독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은 황 대표의 요청으로 마련된 자리로 약 3시간 반가량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는 당내 6선으로 비박(비박근혜)계 좌장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이번 만남을 두고 일각에선 정치신인인 황 대표가 취임 일성부터 주창한 ‘보수우파 대통합’ 복안을 위해 김 전 대표와 만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친박계(친박근혜)인 홍문종 의원은 한국당을 탈당해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에 따라 당내 일부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분열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한국당 초·재선 친박 모임인 ‘통합과 전진’ 소속 의원들은 당내 주요요직에 전면 배치됐으며, 신임 사무총장으로는 친박계인 박맹우 의원이 임명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황 대표가 당을 친황-친박 위주로 운영하면서 비박계를 홀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한국당이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설치하면서 친박 공천을 배제할 거라는 이야기가 가시화되자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이에 황 대표가 ‘보수우파 대통합’에 앞서 당내 통합부터 다지기 위해 김 전 대표를 만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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