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애플이 오는 15일 ‘아이패드 에어 4세대’와 ‘애플워치 6세대’ 신제품을 공개할 전망이다.

8일(미국 현지시간) 애플은 자사 홈페이지에 “9월 15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6일 오전 2시)에 애플파크에서 ‘애플 스페셜 이벤트’ 진행”이라는 안내를 띄웠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애플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에서도 생중계 될 전망이다.

애플은 올 하반기에 ▲태블릿인 아이패드 신제품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신제품 ▲신형 아이폰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외신과 IT 업계는 애플이 오는 15일 행사에서 아이패드와 애플워치만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의 경우, 오는 10월 따로 행사를 마련해 단독으로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번 애플의 신제품 공개는 지난 5월 ‘아이폰SE’ 공개 이후 처음인 만큼 IT 업계 팁스터와 외신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더군다나 아이폰SE가 신형 제품이긴 하지만, 외형과 스펙이 ‘아이폰8’과 크게 다르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이번 아이패드에어4세대와 애플워치6세대가 사실상 애플의 올해 첫 신제품 공개인 셈이다.

7일 (헌지시간) 유명 IT 업계 팁스터인 잔 프로서는 “내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보도자료와 홈페이지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워치와 아이패드 에어가 내일(8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트위터에 게시물을 올렸다.

외신들은 애플은 지난해 ‘뉴 아이패드 미니5’와 ‘아이패드 에어3세대’를 공개 예정일에 앞서 깜짝 공개한 전례가 있고, 올해 상반기 ‘아이패드프로4세대’ 역시 사전 공지 없이 공개한 사례가 있다는 점, 애플워치5세대가 갑자기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재고없음’으로 표시되기 시작한 점을 근거로 이날 애플이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 애플의 마케팅 책임자인 그렉 자스비액의 트위터 화면. "7일 뒤에 만나요!"라는 문구와 함께 애플파크를 배경으로 증강현실 이미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애플의 로고 모양으로 뭉쳐 있는 이미지는 풀어지며 '9.15'라는 행사 날짜로 바뀐다.



그러나 애플은 제품 공개 대신 행사 안내를 택했다. 실제로 다수의 외신과 팁스터들이 제품공개를 예고한 오전 10시(현지시간)경 애플은 트워터에서 “#AppleEvent"라는 해시태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애플의 사과 모양 이미지가 나오도록 했다. 이어 애플의 마케팅 책임자인 그렉 자스비액은 비디오 티저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애플 본사인 ‘애플 파크’를 배경으로 행사 날짜가 증강현실 형식으로 나타나 행사에 3D 요소가 포함됐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 증강현실 이미지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 행사 안내창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 아이패드 에어4 예상 랜더링 이미지 (출처, appledsign 트위터)


아이패드에어4는 전반적으로 ‘아이패드프로3세대 11인치’와 유사한 모양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교육용 아이패드와 전문가용 아이패드프로 중간에 위치하는 기기 정체성을 강화할 것이란 평가다. 아이패드에어4는 11인치의 디스플레이에, 전작보다 얇은 베젤을 탑재하고 홈버튼이 사라질 전망이다. 또한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타입의 커넥터가 추가된다. 다만, 프로모델과의 차이점을 위해 단일 카메라를 채택하고 페이스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할 전망이다.

애플워치6는 ▲혈중 산소 수치 감지 기능 최초 탑재 ▲건강모니터링 기능 개선 등의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겉모습은 애플워치 4,5와 유사하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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