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네티즌의 한탄..."오면 됐잖아"

▲제4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은 지난달 22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은 유가족들이 슬픔에 잠겨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는 불참석하면서 같은 날 열린 대구 로봇산업 보고회에는 참석한 가운데, 이날 기념식 현장에서 불참한 문 대통령의 화환 명패가 뒤집힌 채 땅바닥에 떨어진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에 자유한국당 육동일 대전시당위원장은 “당시 현장분위기는 (서해수호의 날에) 불참한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면서 “민주당이 이런 비판 여론을 희석시키려고 부풀리는 것이 아닌가”라고 수사의뢰에 대한 의문을 표시했다.

또한 네이버의 한 네티즌(mist****)은 “여기가 대한민국인가? 고발?”이라며 “수령님을 향해 충성 경쟁하는 북한 이이야기 인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사건의 내막은 이렇다. 지난달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열린 대전현충원에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도착 직전이었다. 황 대표 일행이 천안함 46용사 묘역에 도착하기 전 문 대통령과 이 총리의 화환 명패가 땅바닥에 떨어진 채 발견됐다. 명패는 이름과 직함이 보이지 않는 쪽으로 뒤집힌 채 화환 뒤편에 놓여 있었다.

이로 인해 민주당 대전시당 지역위원장들은 지난 2일 대전지방검찰청에 ‘재물손괴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수사의뢰서를 접수했고, 사건을 접수받은 대전지검은 대전 유성경찰서에 사건을 인계했다. 경찰은 탐문 조사를 통해 현장에 CCTV(폐쇄회로 TV)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지역위원장들이 2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지방검찰청 민원실에서 대통령,국무총리 추모화환 명판 은닉 사건과 관련해 수사의뢰서를 제출하고 있다.

이에 육동일 위원장은 10일 대전 한국당 시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는 정치적으로 쟁점화 시키지 않으려고 했는데, 민주당이 수사의뢰서를 냈다니 의아하게 생각한다”며 “과연 이게 법적 사건이 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잘 밝혀져서 오해가 풀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육 위원장은 “일부 유족과 시민들이 대통령 화환을 보고 치웠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어 내가 현장 관계자에게 밀어 둘 수 있는지 물은 건 사실이지만, 명판을 떼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대전현충원은 ‘한국당 대전시당 당직자(여성·A씨)가 현장 관계자의 만류에도 그런 행동을 했다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했으나, 당사자로 지목된 A씨는 “명패를 뗀 사실이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하며 극구 부인한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해당기사를 접한 네이버 네티즌들은 ▶aocn**** 오면 됐잖아 나라의 대통령이 이런 행사에 오지도 않다니 이해안되네요 ▶mist**** 여기가 대한민국 인가? 고발?? 수령님을 향해 충성경쟁하는 북한 이야기 인줄 알았네... ▶akfl**** 이런 쫌팽이 같은 정권은 첨본다 이명박화환 짓밟아 뭉개고 내던지고 할때는 졸았냐? ▶yunl**** 독재가 따로 없네..명패 떨어졌다고 경찰 수사??? 박근혜 대통령때 한 짓거리들도 다 수사하던가!!! ▶talu**** 수사 의뢰? 그래서 범인 잡으면 뭐하게? 대통령 화환에 붙은 명패 떼어낸 걸로 실형이라도 살릴래? 개콘유치원도 너희들보단 덜 유치하겠다 어휴. ▶mlb5**** 참석하지도 않고 명패하나 걸어놓고 그거 넘어졋다고 저러는 것도 이해가안감 바람에 쓰러졋는지 혹여 누가 눕혔다고 그걸 처벌할 수 있는가? 로봇산업 칠성시장행사가 추모제보다 더 중요한가요 우리나라를 지키다가 산화하신 분들 추모하는 자리에 한나라에 통수귄자가 안간 것이 더 문제임 등의 댓글을 달았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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