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장관 현실화되면…‘패스트트랙 독재열차’ 선전포고”
“조국이 조종하고 윤석열이 총대 메는 ‘석국열차’ 완성”
교과서 ‘도장 도둑날인’ 논란엔 “모든 조치 취할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G20 국제정상회의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이 결국 무산된 데 대해 “일본 정부의 책임도 책임이지만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폭망’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한·일간 외교악화는 양국의 안보와 경제에 있어 매우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북아시아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양대 동맹 축은 미·일과 한·미동맹”이라며 “북한의 도발위협을 억제하고 안정적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선 한·미·일 공조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죽하면 미국 의회 조사국이 직접 한·일 관계의 악화가 한·미·일 3국의 대북공조를 방해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겠느냐”고 반문하며 “한·일 관계는 이제 단순한 감정적 차원을 넘어 국익 차원에서 따져봐야 하지만, 이 정권은 정치보복이라는 이해관계에만 얽매여 관계 파탄도 서슴지 않는 무책임 외교를 벌여왔다”고 힐문했다.

나 원내대표는 교육부의 초등교과서 ‘도장 도둑 날인’ 사건에 대해서는 “교과서 날조 실체가 드러났다”며 “(지난 정권의)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적폐로 몰면서 조롱하듯 교과서 날조라는 거대한 적폐를 만들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또 공무원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워서 ‘꼬리자르기’를 하고 있는 데 몸통을 철저히 찾아내겠다”며 “이 부분은 앞으로 교육위에서 진상 조사를 하고,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선 “경질이 됐어도 몇 번은 됐어야할 조국이 이젠 법무부 장관에 입각마저 현실화된다면 이는 문 정권이 더 이상 패스트트랙 독재열차를 더 이상 멈출 수 없다는 일종의 선전포고”라고 말했다.

아울러 “야당 무력화 선거제와 검찰을 앞세운 공포정치로 사실상 보수우파를 추방하겠다는 뜻”이라며 “윤석열이 총대를 메고 조국이 뒤에서 조종하는 야당 겁박의 ‘석국열차’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회 재협상 가능성을 단호하게 거절한 데 대해선 “정치는 꿈과 상상력인데, 국회가 경직된 상황에서 상상력도 만들어야 될 텐데 ‘꿈도 꾸지마라’ 이건 정말 어이가 없다”면서 “경직된 국회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닌 바로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태도”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나 원내대표는 “제1야당을 계속해서 찍어 누른다면 이제 여영 국회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사)국회기자단 김진혁 기자>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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