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고액연봉자 60% 이상”…KBS “실제로 50% 약간 넘어”

▲KBS 사옥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가 시청률과 광고수입, 매출액 등 경영지표는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반면, 1억 이상 고액연봉자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영방송’으로 인한 편파, 왜곡, 조작방송은 시청률을 떨어뜨리고 경영지표를 악화시켰다”며 “1억 이상 고액연봉자가 6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방만경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양승동 사장 취임 후 (KBS가) 적자로 돌아섰고 올 상반기 39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며 “경영진은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상직 의원실에 따르면, KBS2 시청률은 2016년 4.8%, 2017년 4.1%, 2018년 3.7%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광고수입도 2016년 4,207억원에서 2018년 3,328억원으로 2년새 21%나 급감했다.

또 매출액은 2016년 1조 4,866억원에서 2018년 1조 4,352억원으로 감소했고, 부채는 2016년 5,873억원에서 2017년 6,054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1억원 이상 고액연봉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총원대비 연봉 1억 이상 받은 인원 비율이 2016년 58.2%, 2017년 60.3%, 2018년 60.8%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3명중 2명이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는 셈이라는 게 윤 의원의 지적이다.

특히, 직원 복지포인트로 3년 동안 344억원이나 사용하는 등 KBS의 방만 경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윤 의원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KBS는 “윤상직 의원실 보도자료는 KBS의 각 직급 인원수에 해당 직급 대표 호봉을 단순히 곱해 산출한 자료로 사실과 다르다”며 “직원 중 실제 1억원 이상 연봉자는 2018년도 연간 급여대장 기준 51.9%로 50%를 약간 넘는 수준이며, 이 비율 또한 감소 추세”라고 반박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15일)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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