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장벽에 막힌 게임사, 1분기 실적 급감…새로운 동력 필요하나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05-13 12: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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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국내 게임사들의 1분기 실적이 하향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 진출이 2년 넘게 막힌 가운데, 새로운 동력을 찾지 못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빅 3 게임사 중 엔씨소프트는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0.2% 감소한 3997억원, 영업이익은 29.4% 감소한 795억원을 기록, 추정치대비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34.3% 하회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의 경우, 매출은 3% 증가해 9498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4% 감소한 5367억원으로 나타났다.

오는 14일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넷마블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견줘 21% 감소한 586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울러 이들 ‘3N’ 외에도 컴투스(-24%), 펄어비스(-55%), 웹젠(-62%), 미투온(-2%), 선데이토즈(-8%) 등 5곳은 후퇴한 영업이익을 보였다.

이같이 국내 게임사 대다수가 1분기 실적 부진 면치 못한 까닭은 중국 진출의 페쇄로 새로운 시장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1년여 만에 해외 게임을 대상으로 영업허가증(판호) 발급을 재개했으나 명단에 오른 한국 게임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자국 게임 산업 발전을 이유로 한국 게임을 배척하고 있는 가운데, 판호 발급 규정이 강화되면 중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현지화 작업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신설 판호 발급 규정은 ▲연간 판호 발급 건수 총량 제한 ▲뽑기 아이템의 확률 표시 방식 변경 ▲유혈 묘사 전면 금지 ▲게임명에 영문 표시 금지 ▲포커와 마작류 금지 ▲중국 역사 정치 법률 연출 시 사실만 적시 ▲청소년 중독 방지 시스템 적용 ▲종교·미신·운명 내용 포함 금지 등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7년 이전에 신청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나 검은사막의 판호 발급이 이보다 이후에 신청된 외산 게임에 밀렸다는 점은 의도적으로 한국산 게임을 배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외자 판호 발급이 한국산 게임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우나 여전히 순수 한국산 게임 판호 발급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2분기부터 실적은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2분기에 신작 게임 잇따른데다가 요금제 개편에 따른 가입자 확대가 매출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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