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심상정 대표.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정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이른바 ‘데스노트’에서 제외하면서 역풍을 맞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26일 “문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조국사퇴에 앞장서는 것만이 ‘정의’없는 정의당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라고 쏘아 붙였다.

황규환 청년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와 같이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아무리 정의 없는 정의당이 된지 오래라지만, 정의당의 불의와 국민기만이 도를 넘고 있다”며 “지난 22일에는 조승수 전 의원이 음주사고를 내더니, 이번에는 정의당 대전시당 간부들이 장애인 학교를 운영하며 정부보조금을 빼돌리고, 다른 학교의 남은 급식을 가져와 나눠주는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대전시당 간부들이 장애인 야학(夜學)을 운영하면서 인근 고등학학교의 남은 밥과 반찬을 얻어와 급식하고, 정부 보조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황 부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2중대가 되어 선거법 날치기에 동참하고, 조국 사태에서 수많은 청년들의 좌절과 분노를 외면해버린 정의당에게 힘없는 소수의 편에서 정의를 외친다던 다짐은 공허한 메아리가 돼버린 지 오래”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더 큰 문제는 일련의 사태에도 정의당이 진정한 반성과 사과 없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시선돌리기만 되풀이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조승수 전 의원 사건이나, 장애인 학교 급식 비리사건에 대해 정의당 지도부는 일언반구의 사과조차 없다”고 했다.

또 “조국 사태에 대해서도 반대하지 못한 것에 송구하다면서도 아무런 변화 없이 검찰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이야기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지지율이 급락하자 일신한다면서 부랴부랴 각종 특위를 만들었지만, 공중부양으로 국회에서 난동을 부리던 사람(강기갑 전 민주노동당 대표)에게서 변화의 진심을 느낄 국민은 없다”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오죽했으면 진중권 교수가 탈당을 결심하고, 놀란 정의당은 탈당 접수 즉시 효력을 갖는다고 명시되어 있는 정당법 25조를 어기면서까지 탈당을 만류했겠는가”라며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맛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렇다. 지금의 정의당은 맛 간 게 아니라 막 가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제발 제1야당에 대한 소모적인 공격과 발목잡기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찾아야한다는 피해의식은 그만 내려두고, 문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조국을 사퇴시키는 데에 앞장서시라”라며 “그것만이 국민의 마음을 되돌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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