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패션 8%·아웃도어 26%·스포츠 20%…감소세서 반등
주말 나들이 가족단위 몰리며 교외형 아울렛 매출 55%↑

▲ '힘내요 대한민국! 코리아패션마켓' 개막식이 열린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대한민국 동행세일’ 첫 주말 백화점과 마트에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모처럼 오프라인 매장이 활기가 돌았다.

28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세일 첫 주말인 26일, 27일 양일간 롯데백화점 판매액은 전년 세일기간에 비교해 21% 늘었다. 1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폭의 증가다. 특히 교외형 아울렛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며 55%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패션 제조업체에서 큰 폭으로 세일을 진행하고, 백화점은 상품권 증정과 금액 할인권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늘리자 매장 방문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로 특히 어려움이 많았던 여성패션 상품군의 경우 8% 신장하며 4월, 5월 각각 -16%, -29% 감소했던 추세에서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야외활동이 비교적 늘면서 골프, 아웃도어는 26%, 스포츠 20% 신장하며 양호한 반응을 보이며 전체 남성 패션 상품군 역시 8% 늘었다. 잡화 상품군은 6%, 생활가전 상품군은 12% 늘어난 반면, 식품 상품군은 18% 줄었다.

롯데마트는 동행세일을 시작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 주 대비 7.2% 신장했다. 다양한 신선식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선보여 많은 고객들이 점포에 방문했으며, 과일과 채소, 축산 상품군이 각 6.4%, 3.3%, 13.6% 신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 8개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진행된 ‘면제 명품 대전’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추정치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보였다.

면제 명품 대전은 해외여행이 어려워져 따로 판매되지 않은 면세품 재고를 관세청에서 한시적으로 국내에 유통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진행된 행사다.

프리오픈을 포함한 지난 27일까지 53억원의 명품이 판매 됐다. 준비한 전체 물량의 60%가 소진이 됐으며 일부 인기 상품의 경우 조기에 판매가 완료됐다.

해외명품 시장은 코로나19 기간에도 소비자의 높은 선호도로 인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면세 명품행사로 높아진 관심 속에서 전년대비 93% 급등하는 실적을 보였다.

해외여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면세점 이용 수요가 백화점으로 이동한 효과로 분석됐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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