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LG전자가 지역 중소·영세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를 위해 작업복 공동세탁소에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를 기증했다.
이를 위해 16일 LG전자는 경상남도와 거제시, 함안군, 농협, 경남은행과 경남도청에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추가 및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는 중소·영세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분진이나 유해물질 등으로 오염된 작업복을 세탁할 수 있는 공동시설이다. 지난해 10월 경남 김해에 전국 최초의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인 ‘가야클리닝’이 오픈한 데 이어 거제와 함안에도 2, 3호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부분의 중소·영세사업장은 사내에 별도의 세탁시설이 없어, 집에서 가져가 세탁해야 했다.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를 이용할 경우, 추가 오염 걱정 없이 한 번에 세탁과 건조를 모두 마칠 수 있다.
LG전자는 거제와 함안에 새로 들어설 작업복 공동세탁소에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10대씩 총 20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각 지자체와 금융기관도 공동세탁소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한다. 거제시와 함안군은 공동세탁소 설치 장소를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농협과 경남은행은 배송 및 수거용 차량을 지원을 맡는다. 경상남도는 민관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젝트를 발굴, 확대하기로 했다.
장보영 상무는 “기업과 지역이 협력해 중소·영세사업장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힘을 보태고자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에 제품을 기부하게 됐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