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민원실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내부정보 주식거래 의혹 조사 요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를 맡고 있는 오신환 의원은 15일 주식 과다 보유 및 부적절한 매매로 논란이 일고 있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남편 오충진 변호사에 대해 불법 내부정보를 통한 주식거래가 있었는지 금융위원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오 의원은 이날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김진홍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장에게 ‘이미선 후보자 내부정보 주식거래 의혹 조사 요청서’를 전달했다.

오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이미선 후보자와 관련한 주식거래 내용과 관련해서 금융위에 조사요청을 하게 됐다”며 “금융위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조사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2018년 2월 1일 이테크건설 2700억원 건설 수주 공시 직전 5차례에 걸친 이 후보자의 5000만원 상당 주식 매입과 오 변호사의 6억 5000만원(34차례) 상당 주식매입 의혹을 조사 요청서에 담았다고 한다.

건설 수주 공시 이후 이테크건설의 주가는 41%정도 폭등했다고 한다.

오 의원은 “오 변호사는 10여년 간 판사로 근무하면서 1000여 차례가 넘는 주식거래를 했다”며 “특허법원 판사로 있으면서는 아모레퍼시픽 관련해서 소송을 11차례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내부정보 등을 취득한 후에 주식을 매입하게 된 경위가 있는지 등을 조사의뢰했다”고 부연했다.

이미선 후보자 인사검증 책임론이 일고 있는 청와대를 겨냥해서는 “청와대가 어떤 인사검증을 했는지 정말 당황스럽다”면서 “청와대가 이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민들의 큰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결자해지 차원에서 이 후보자가 즉각 사퇴하든지 아니면 대통령께서 지명철회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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