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와이 서비스' 공개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KT는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기존 속도 패러다임을 뛰어 넘는 ‘무선속도(WiFi)와 공간’을 강조한 인터넷 서비스 ‘기가와이(GiGA Wi, GiGA Wide WiFi)’를 공개했다. 기가와이 서비스는 랜선 등의 유선 연결 없이도 와이파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완전무선’ 인터넷 서비스다. KT는 오는 2022년까지 기가와이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 100만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열린 설명회는 ▲대한민국 정보통신 135주년을 맞아 KT가 그간 서비스해 온 인터넷 서비스의 역사를 조망 ▲신개념 GiGA Wi 3종 출시 발표와 소개 ▲2022년까지 GiGA Wi 인터넷 신규 가입 비중 50%로 확대, 누적 가입자 100만 목표제시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KT는 “대한민국 정보통신이 올해 135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 정보통신 산업의 위상은 초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여기에는 대한민국 ICT 발전의 기폭제가 된 KT의 인터넷 서비스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6주년을 맞은 기가 인터넷 가입자는 KT 전체 인터넷 가입자 900만명 가운데 62%를 넘어섰다”며 “KT가 제공하는 인터넷 인프라 중 기가 커버리지는 올해 기준 99.7%”라고 밝혔다. 

 

▲ KT 인터넷 서비스 변화 (인포그래픽=KT)

 

KT가 이날 발표한 인터넷 서비스인 기가와이는 무선 속도에 공간의 개념을 접목한 인터넷 서비스다. 기가와이는 와이파이 기반의 인터넷 서비스로 ‘랜선’을 없애 완전한 무선 인터넷을 가능하게 한다.


KT가 23일 출시하는 기가와이 서비스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가정용 기가와이 인터넷 ▲1인 가구를 위한 기가와이 싱글tv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기가와이 싱글 아이즈 등 3종이다.

KT는 “고객이 집에서 이용하는 단말기가 고정형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등 이동형 단말로 변화하고 있고, 집안의 다양한 장소에서 인터넷에 접속한다”며 기가와이 서비스의 도입 배경을 밝혔다.

실제로 KT의 자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정 내에서 인터넷 접속 시 무선연결은 70%, 유선연결은 30%다. 무선이 약 2.3배 높다. 또한 과기부의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유선 기반의 데스크톱 보유율은 2010년 81.4%에서 2019년 52.2%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무선 기기 보유율은 같은 시기 4.9%에서 94.9%로 19배 이상 늘었다. 특히 태블릿PC 등의 접속 디바이스 숫자는 2017년 2.4대에서 2022년엔 3.6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 포스트 코로나시대 가정용 기가와이 인터넷
KT는 “기가와이는 이러한 가정 내 와이파이 접속 단말기가 늘어나는 경향과 콘텐츠의 고용량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의 확산과 자가격리 증가 등으로 인해 화상회의,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고화질 콘텐츠 수요가 증가한 현실을 반영했다.

 

▲ 두 개의 무선인터넷 공유기기를 하나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KT의 GiGA WiFi Buddy가 전시돼 있다.

 


기가와이 인터넷은 두 대의 와이파이로 집안 어디에서든지 끊김 없이 최적의 와이파이로 자동 연결되는 서비스다. 기존의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에 새로 출시한 기가 와이파이 버디(GiGA WiFi Buddy)를 결합했다. 이들은 이지메쉬(Easy Mesh) 기술로 고객의 위치에 따라 둘 중 최적의 와이파이를 자동 연결한다. 따라서 두 개의 기기를 마치 하나의 인터넷 공유기처럼 이용할 수 있다.

이지메쉬 기능은 기본 와이파이와 버디가 동일한 서브시스템 식별명을 사용해 최적의 와이파이로 자동 연결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와이파이 버디를 사용하면 랜선 등의 유선 연결 없이도 무선으로 기본 와이파이와 연결된다. 최대 속도는 867Mbps다. 유선 연결이 아니기 때문에 집안 어디든 편리한 장소에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T는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과 버디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이지메쉬 인증을 얻은 제품”이라며 “관리자 모드로 접속해 이지메쉬를 설정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KT의 와이파이 버디는)버튼을 눌러 간편하게 이지메쉬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1인 가구를 위한 기가와이 싱글tv

 

▲ KT의 GiGA Wi 싱글 TV 서비스가 전시돼 있다.

 

기가와이 싱글 TV(GiGA Wi 싱글 TV)는 1인 가구를 위한 인터넷과 IPTV를 더한 상품이다. 핵심은 와이파이 서비스와 올레TV 상품을 결합했다는 점이다. GiGA Wi 싱글tv 베이직(229개 채널)과 GiGA Wi 싱글tv 에센스(250개 채널) 등 2종으로 출시됐다.

-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기가와이 싱글 아이즈

기가와이 싱글 아이즈(GiGA Wi 싱글 eyes)는 소상공인 고객을 위한 인터넷 서비스다. 영상보안 CCTV인 기가아이즈와 함께 와이파이를 통한 인터넷 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가와이 싱글 아이즈는 GiGA Wi 싱글 eyes i-slim, i-view, i-guard 등 3종으로 출시됐다.

또한 KT는 2022년까지 전체 인터넷 신규 가입자 중 기가와이 인터넷 가입자 비중을 50%까지 확대해 기가와이 인터넷 누적 가입자 100만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 상무는 “언택트(Untact, 비대면) 시대, KT는 기가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한 통신인프라 사업자의 핵심 역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1등 인터넷 사업자로서 변화하는 고객의 생활 패턴에 맞춰 ‘속도’ 중심의 와이파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속도와 커버리지’를 아우르는 기가와이로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혁신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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