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론’ 입증한 이낙연 민주당 대표…“코로나 전쟁 승리하겠다”

윤성균 기자 / 기사승인 : 2020-08-30 11: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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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득표율 60.77% 기록…‘이낙연 대세론’ 입증
2위 김부겸 득표율 21.37%…3위 박주민 17.85%
이낙연 대표 “코로나극복 등 ‘5대 명령’ 이행할 것”
▲ 코로나19로 인해 자가 격리 중인 이낙연 신임 대표는 29일 화상 연결을 통해 수락 연설을 발표했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출신 이낙연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새 당대표로 선출됐다.

30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이낙연 신임대표는 총 득표율 60.77%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당대표로 선출됐다.

경쟁상대였던 김부겸 전 의원(21.37%)과 박주민 의원(17.85%)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당권 레이스 초반부터 강력하게 형성됐던 ‘이낙연 대세론’을 큰 이변 없이 입증했다. 

 

▲ 더불어민주당 제4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 선거결과 (자료제공=더불어민주당)

이번 전당대회는 전국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40%,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반영하는 방식을 진행됐다.

이 대표는 대의원에서 75.20%, 권리당원 63.73%의 지지를 얻었다. 국민여론조사와 일반당원 여론조사에서는 각각 64.02%, 62.8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를 기록한 김 전 의원은 전국대의원 투표에서 29.29%로 비교적 선전했으나 권리당원 14.76%, 국민 여론조사 13.85%, 일반당원 여론조사 18.05%에 그치며 이낙연 대세론을 뛰어넘지 못했다.

3위인 박 의원은 국민 여론조사와 권리당원 투표에서 각각 22.14%, 21.51%의 득표에 성공했지만, 전국대의원 투표와 일반당원 여론조사는 13.52%, 19.15%씩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코로나19로 인해 자가 격리 중인 이 대표는 이날 화상 연결을 통해 수락 연설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이런 시기에 부족한 내가 집권여당의 대표라는 짐을 졌다”며 “국민 여러분과 마음을 나누며, 이 고통이 하루라도 빨리 끝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국가적 위기에 여러분께서 내게 주신 임무는 분명하다. 그것을 나는 5대 명령으로 받아들인다”며 “여러분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는 데 내 모든 역량을 쏟아 넣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전쟁 승리 ▲국민의 삶 수호 ▲코로나 이후 미래 준비 ▲통합의 정치 ▲혁신 가속화 등을 ‘5대 명령’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우선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며 “민주당이 이 전쟁에 효율적 체계적으로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현재의 국난극복위원회를 확대 재편하고, 그 위원장을 내가 맡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난극복위원회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국민의 전폰적인 동참을 얻어 이 국난을 더 빨리, 더 잘 극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고통에 직면한 민생을 돕기 위한 당정협의를 조속히 본격화하겠다”며 “기존의 방식을 넘는 추석 민생대책을 시행하도록 하겠다. 재난지원금 문제도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대비와 관련해서 한국판 뉴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은 미래준비의 토대에 속한다”며 “민주당의 K-뉴딜위원회를 원내대표가 맡아 국회와 연동하며 한국판 뉴딜의 속도와 효과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난 극복을 위해 통합의 노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원칙은 지키면서도 야당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원칙 있는 협치’에 나서겠다”며 “합의 가능한 문제들을 찾아 입법화를 서두르겠다. 우선 여야의 의견이 접근하고 있는 비상경제, 균형발전, 에너지, 저출산 등 4개 특위를 국회에서 조속히 가동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경제와 정치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혁신성장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 각계각층의 고통을 더 가깝게 공감하고, 더 정확히 대처하도록 쇄신하겠다”며 “청년과 여성이 당의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도록 제도화하겠다. 정책위원회를 확대하고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5대 명령’ 가운데 가장 시급한 일은 코로나19와 그것으로 파생된 경제적 사회적 고난, 즉 국난의 극복이다”라며 영국 총리 원스턴 처칠의 격언 ‘우리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한 마디로 대답하겠습니다. 그것은 승리입니다’를 인용했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최종 득표율 19.88%를 차지한 김종민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13.23%를 얻으며 기초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민주당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이어 노웅래(13.17%)·신동근(12.16%)·양향자(11.53%) 의원 등의 순으로 선출직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 당선이 일찌감치 확정돼 있던 양 의원은 자력으로 5위 안에 들었다.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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