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외교안보 전문가 신범철 영입…文 정권 ‘블랙리스트’ 피해자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1 11: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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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영입인사 5호 신범철 전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자유한국당이 대한민국 최고 외교안보전문가로 꼽히는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통일연구센터장을 영입했다.

21일 한국당이 다섯 번째 인재로 영입한 신범철 센터장은 외교부 정책기획관과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의 공직을 역임했고, 국립외교원 교수, 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실장 등을 맡아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문제를 연구·강의해 왔다.

또한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실,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국방부, 한미연합사령부 등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신 센터장 영입 환영식을 열었다.

황교안 대표는 “무참하게 안보가 무너져가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나라를 지킬지 한국당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 안에 안보전문가가 많지 않다”면서 “신범철 박사는 젊고 안보 영역에 해박하고 설명도 잘해서 국민들의 잠자는 안보의식을 깨워줄 인재”라고 소개했다.

신 센터장은 “전문가의 길을 걸었는데 정치를 하면서 정파적 의견을 이야기한다는 오해를 사게 될 것 같아 죄송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를 선택한 것은 위기와 위선이라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작년 하반기부터는 외교 정책의 방향성을 잃고 넘어선 안 될 선을 넘는 것 같다”며 “탈북자 강제북송과 엄중 상황에서의 금강산 개별 관광 등은 불가역적 비핵화가 아닌 불가역적 위기가 올 수 있다. 핵이라는 암덩어리를 놔두고 진통제만 맞으려고 하는 듯 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신 센터장은 문재인 정권의 외교분야 ‘블랙리스트’ 피해 사례를 설명하기도 했다.

2년 전, 당시 국립외교원 교수로 모 방송국 토론회에 나갔는데,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방송국의 판단에 따라 전직 한국당 의원 옆에서 토론하게 됐다고 한다.

그런데 다음날 청와대 모 비서관이 국립외교원장에게 전화를 걸어왔고, 이후 신 센터장은 여러 어려움을 겪은 끝에 사표를 내고 나왔다.

신 센터장은 “민주주의는 특정 정파에게만 되어선 안 된다. 모두가 누리는 민주주의여야 한다”며 “한국당에 와서 정책정당으로의 변모에 헌신하겠다. 제가 가진 외교와 안보의 지식을 총동원해 올바른 정책을 내세우고 정부를 견제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인으로서 한국당이 전문적인 정책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며 “이 땅에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내 편 네 편이 아닌 모두에게 공정한 사회, 싸움장이 아닌 전문가들 간의 토론장이 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제 장점을 살려 합리적이고 성실하며 친절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신 센터장은 천안 남산초등학교·천안 계광중학교·천안 북일고등학교 등 충남 천안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충남대학교 법과대학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에서 국제법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미국 조지타운대학교에서 군사력 사용(use of force)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북한군 시크릿 리포트(2013)’ 및 ‘International Law and the Use of Force(2008)’ 등의 저술에 참여했고, 다양한 글을 학술지와 정책지에 기고하고 있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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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재계를 담당하고 있는 취재 2팀 김영일 기자입니다. 인생은 운칠기삼(運七技三)·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모든 것은 하늘에 뜻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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