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에 윤석열(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한데 대해, 자유한국당은 17일 “혹시나가 역시나인 인사”라고 평가절하 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후보자)으로 임명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민 대변인은 “윤석열 지검장이 누구인가”라며 “그는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와 관련해 외압 의혹 포로로 스타 검사가 된 인물로, 아니다 다를까 문 정부 들어서자마자 서울중앙지검장에 올랐고, 이후 야권 인사들을 향한 강압적인 수사와 압수수색 등으로 자신이 ‘문재인 사람’임을 몸소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그러던 그가 이제 검찰총장의 옷으로 갈아입게 됐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수사의 독립성은 날샌 지 오래”라며 “청와대는 하명을 했고, 검찰은 이에 맞춰 칼춤을 췄는데, 이제 얼마나 더 크고 날카로운 칼이 반정부 단체, 반문 인사들에게 휘둘려 질것인가”라고 개탄했다.

나아가 “인사청문회가 남아있지만 국회 보고서 채택도 없이 임명 강행된 인사가 15여명”이라며 “그러니 기대난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지검장은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한 당사자”라며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