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권리당원의 금태섭 제명요구엔 “정봉주 전 의원이 시킨 것”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영상 캡처)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수도권 험지 출마를 권유 받았지만 거절하고 경남 양산을 출마를 역제안한 가운데, 홍 전 대표를 향해 “당을 위한 희생과 헌신이 결국에는 정치에서 이긴다”는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끈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12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출연해 홍 전 대표가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황교안 백댄서는 안 한다’는 발언을 겨냥하며 이같이 말했다.

장 소장은 “백댄서가 스타가 되는 경우도 많다”며 “정치권은 둥그런 축구공이 아닌 럭비공”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만약 황 대표가 서울 종로에 나가서 떨어졌는데 홍 전 대표가 서울 동대문에 나가서 당선이 됐다? 그러면 차기 대권구도에 상당한 영향이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소장은 “경남의 험지 중의 하나가 양산을”이라며 “이곳은 한국당에서도 되게 어렵게 선거를 치르는 지역이다. 홍 전 대표는 그런 지역에 ‘내가 한번 나가서 PK(부산·울산·경남)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건데 당 공관위의 공식적인 입장은 ‘제발 서울로 돌아와서 동대문으로 나가라. 안 오면 당신 공천 안주겠다’ 이런식으로 맞받아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내가 이번에 경남에서 교두보를 마련해 다음번 대선후보로서의 길을 가겠다는 건데 그 흐름과 길을 당에서는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며 “홍 전 대표로서는 정치생명이 걸린 문제”라고 진단했다.

장 소장은 “홍 전 대표가 쉽게 ‘그래 내가 당을 위해서 한번 동대문 가서 출마해볼게’ 이렇게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김형오 공관위원장하고 홍 전 대표가 정말 당을 위한 좋은 방안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장 소장은 지난 11일 정봉주 전 의원 기자회견 5시간 전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갑 권리당원 502명이 급태섭 의원 제명을 요청한 데 대해 정 전 의원이 ‘정치를 그런 식으로 하지 않는다’고 해명한 데 대해선 “정치인의 말은 외국어”라며 “정 전 의원의 저 얘기를 해석해서 알려드리면 ‘아이고 내가 시킨 건데 알면서 왜 그럽니까. 우리 권리당원들이 내 말 듣고 저렇게 한 거에요’”라고 해석했다. 

 

이에 김진 채널A 앵커는 “장 소장님 본인 의견”이라며 선을 그었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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