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료 임치 211건 지원‥국내 대기업 중 최다

▲ (사진+뉴시스)

 

[스페셜 경제=변윤재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협력사 기술보호에 앞장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20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211건의 협력사 기술자료 임치를 지원했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많다.

 

기술자료 임치는 협력사의 핵심기술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보관함으로써 기술유출의 위험을 줄이는 제도다. 협력사는 안심하고 기술개발에 투자할 수 있어 기술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대기업 또한 고품질의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은 물론, 핵심기술의 사용권을 보장받기 때문에 공급 차질의 우려가 없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협력사의 영업비밀과 핵심기술을 보호하는 데 힘써왔다. 이를 위해 협력사가 기술을 임치할 때 필요한 비용을 전액 지원 중이다. 지난해까지 총 1088건의 기술자료 임치를 지원했고 올해도 200건 이상의 기술자료 임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대-중 상생협력을 위해 협력사와 공동으로 기술 개발을 하는 경우에도 기술 임치를 하고 있다. 주요 부품과 공법의 경우 협력사의 동의를 받아 모두 기술임치를 한다. 협력사가 기술임치를 요청하는 경우에도 모두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들의 기술 보호를 위한 홍보도 병행 중이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기술자료 임치 제도를 알리기 위한 뉴스레터를 발송하는 등 이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밖에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제조혁신을 위한 컨설팅 지원부터 무이자·저금리 대출, 신부품 개발, 무료 교육 등을 통해 협력사가 다양한 혁신 기술을 경영전반에 접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 같은 지원은 협력사와 LG전자의 경쟁력을 함께 높여, 선순환의 상생 파트너십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는 게 LG 관계자의 설명이다. LG전자 구매경영센터장 이시용 전무는 협력사의 기술자료의 임치를 지원함으로써 협력사와의 신뢰가 두터워지고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협력사가 안심하고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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