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올해 전 세계 가전제품 매출은 작년 1천300조원 대비 2.5% 증가한 134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G(5세대 이동통신) 보급의 본격화로 통신가전이 전체 가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GfK는 약 70개국을 대상으로 올해 가전제품 매출액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통신가전 (3%↑), 대형가전 (2%↑), 소형가전 (8%↑)이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고 IT·사무용 기기와 영상 가전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가전제품 매출은 통신가전이 주로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가전은 전체 가전 시장 매출의 43%를 차지하며 약 58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이란 게 Gfk의 분석이다.

세계적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보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시장 규모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스마트폰 수요의 성장률이 큰 중국과 신흥 아시아 지역에서의 성과가 올해 가전 시장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 주목받는 품목은 대형 가전이다. GfK는 대형 가전의 매출은 전체 가전 시장의 18%에 해당하는 약 239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영상·음향 가전도 지속적인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약 186조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소형가전의 경우 123조원 규모로 추산되면서 가전시장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처럼 성능과 디자인이 접목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가전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루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소비 트렌드에 맞춰 편의성과 기능을 강화한 OLED TV (19%↑), 게이밍 노트북 (15%↑), 무선 청소기 (23%↑), 로봇 청소기 (18%↑), 세탁건조기 (29%↑) 등 주요 품목의 매출이 두 자릿수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GfK 가전 담당 전문가 파블린 라자로브는 “매년 제조사는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신개념 가전을 선보이고 있고, 소비자도 편리하면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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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