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한 지 한달 만에 25억원 돌파
블랙핑크 제니 앞세워 해외 납품 요청 이어져

▲ 에어 베이크드 모델 제니(제공=롯데제과)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롯데제과가 선보인 스낵 ‘에어 베이크드’의 열풍이 해외 시장까지 뻗어나가는 등 인기가 뜨겁다.

30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시한 에어 베이크드는 선보인지 한달 만에 25억원의 매출고를 돌파했다. 제과업계에서 히트 상품을 월 매출 10억원으로 정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놀라운 성적이다.

에어 베이크드는 튀기지 않고 구운 스낵 브랜드로, 건강을 고려하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했다. 특수 제작한 오븐에서 열풍으로 구워 기름기 없이 담백하고 바삭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지방 함량도 일반 스낵 대비 60% 이상 낮다.

 

에어 베이크드는 2종으로 ‘포테이토’와 ‘팝칩’이 있다. ‘에어 베이크드 포테이토’는 배합 원료에 밑간을 더해 풍미를 높이는 ‘마리네이드 공법’을 적용, 감자의 맛을 극대화했다. ‘에어 베이크드 팝칩’은 쌀과 옥수수, 병아리콩, 완두콩, 자색고구마 등을 열과 압력으로 팽창시켰다. 여기에 까망베르치즈를 추가했다.

특히 롯데제과는 에어 베이크드를 위해 1년 전부터 야심차게 준비했다. 제품 개발을 위해 영업, 생산, 마케팅 전 분야의 핵심인력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해 1000여회의 테스트를 거쳤다.

또한 롯데제과는 블랙핑크 제니를 앞세워 해외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제과는 당대 최고의 스타로 손꼽히는 블랙핑크 제니를 모델로 발탁해 신제품의 인지도를 높였다. 제니 효과로 에어 베이크드 출시 직후부터 해외 바이어들의 납품 요청을 받아왔다. 또한 제니의 에어 베이크드 광고 조회수가 1400만 뷰를 돌파했고, 해외 소비자들의 역직구가 일어나는 등 해외 반응이 뜨겁다.

롯데제과는 이달부터 에어 베이크드 수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에어 베이크드는 홍콩, 괌 등지에 수출됐고 중국과 미국 등지로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각 국가에 맞는 포장 및 배합을 적용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혜도 톡톡히 봤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콕 생활이 늘면서 과자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과업계 스낵 분야의 매출은 3978억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89% 증가한 수치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에어 베이크드 관련 마케팅을 지속 강화해 국내 스낵 1위 꼬깔콘 못지 않은 메가 브랜드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며 “에어 베이크드가 국내 스낵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