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이 서울 성수동에 마련된 체험존에서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삼성전자가 자사의 프리미엄 냉장고인 ‘셰프컬렉션’의 후속작으로 ‘뉴 셰프컬렉션’을 2일 출시했다. 뉴 셰프컬렉션은 삼성전자가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 가전을 제공하겠다는 사업 방향인 ‘프로젝트 프리즘’의 세번째 제품이다.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삼성전자가 미세 정온 기술과 미슐랭 셰프들의 견해를 반영해 2014년 출시한 제품으로 국내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주도해 왔다. 삼성전자는 외관에서 내부까지 완전히 달라진 뉴 셰프컬렉션을 통해 ‘뉴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이 날 삼성전자 뉴스룸의 영상 메시지를 통해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번째 결과물인 ‘비스포크’냉장고가 디자인과 확장성에 있어 혁신을 보여 줬다면 두번째 제품인 ‘그랑데 AI’ 건조기ㆍ세탁기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경험의 혁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보다 진화한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비스포크 개념을 외부에서 내부까지 확장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고급 소재전문 기업과의 협업

 

뉴 셰프컬렉션은 밀레니얼 감각의 명품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유럽 소재 전문 업체와의 협업을 진행했다. 또한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마레 블루, 세라 블랙, 혼드 네이비, 혼드 베이지, 혼드 라이트 실버의 5가지 도어 패널을 선보인다.

이 중 마레 블루는 이탈리아 금속 가공 전문업체인 데카스텔리와 협업해 탄생했다. 데카스텔리는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 유명 주방 가구 브랜드 ‘보피’ 등의 업체들과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데카스텔리와 글로벌 가전 기업 간의 협업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마레 블루는 이탈리아 베니스의 바다를 모티브로 해 역동성과 평온함을 동시에 표현한 것이 특징으로, 모든 패널은 수작업으로 만들어져 소비자들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냉장고를 소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라 블랙은 세라믹이 최근 고급 주방가구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스페인 발렌시아산 100% 천연 세라믹으로 제작했다. 이 패널은 기존 가전제품에 적용하던 평면적이고 단조로운 블랙이 아닌 고온에서 정제한 세라믹이 주는 입체적인 질감과 무게감이 특징이다.

이 밖에 금속 특유의 차가움을 덜어내고 따뜻한 감성을 더한 혼드 네이비, 혼드 베이지, 혼드 라이트 실버 패널도 선보이며 도어 모서리에 ‘엣지 프레임’을 적용해 견고함을 더했다. 엣지 프레임은 황금빛 코퍼와 다크 크롬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뉴 셰프컬렉션은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새로운 소재를 적용해 디자인에서 차별점을 뒀다.

냉장고를 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내상 후면부에 검정색 유리 소재인 ‘블랙글래스 미러 월’과 냉장고 내부의 3면이 하나로 이어져 내부를 고르게 비춰주는 ‘터널 라이팅’ 조명을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내부가 넓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내 입맛대로 용도 바꾸는 '비스포크존'


뉴 셰프컬렉션은 도어 패널 뿐만 아니라 내부 수납구조까지 보관 식품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

새로 도입된 ‘비스포크 수납존’은 195만건의 소비자 식품 구매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5가지 전문 식품보관 공간으로 구성됐다.

냉장실 하단에 위치한 비스포크 수납존은 ▲육류·생선을 전문적으로 보관해 주는 ‘미트 앤 피쉬’ ▲와인과 캔음료 보관 액세서리가 적용된 ‘와인 앤 치즈’▲과일과 채소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베지 앤 프룻’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하면서도 가정 간편식에 최적화된 ‘패밀리 앤 쿡’ ▲건강 보조 식품이나 원물 식자재 보관에 용이한 ‘헬스 앤 웰빙’의 구성이다.

또한 비스포크 수납존 하단에는 ‘셰프 멀티 팬트리’가 공통으로 적용되어 있어, -1도에서 13도까지 좌칸과 우칸을 용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이 밖에 냉장고 우측 하단의 ‘맞춤보관실’은 냉동실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식재료에 따라 냉장ㆍ김치ㆍ살얼음실 등으로 온도를 조절해 용도를 변경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뉴 셰프컬렉션은 도어 패널(5종)과 엣지 프레임(2종), 비스포크 수납존(5종), 정수기 등 편의기능 구성(3종)에 따라 소비자가 선택 가능한 조합이 총 150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오토필 정수기’ 등 소비자 맞춤 편의 기능

삼성전자는 뉴 셰프컬렉션은 소비자의 사용성 고려한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고 말했다.

특히 정수기 사용이 늘어나는 경향에 냉장실에‘오토필 정수기’를 탑재했다. 이는 4인 가족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는 1.4리터의 물통에 센서로 물의 양을 측정해 마신 만큼 자동으로 다시 채워준다.

냉동실에는 ‘오토 듀얼 아이스메이커’를 탑재해 칵테일 얼음은 물론 다양한 음료에 두루 활용할 수 있는 기본 얼음까지 제공한다.

이 밖에 동작 감지 센서가 적용돼 사람이 냉장고 앞으로 다가오면 은은한 블루 컬러의 빛으로 반겨주는 ‘웰컴 라이팅’도 추가됐다.

뉴 셰프컬렉션은 내부 사양에 따라 900~930 리터 용량에 모든 모델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다.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779만~1249만원으로 책정됐다. 비스포크 수납존을 변경하기 위한 액세서리는 별도 구매 가능하다.

이재승 사업부장은 “뉴 셰프컬렉션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냉장고의 완성이자, 나만의 럭셔리 냉장고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소비자 중심의 가전 제품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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