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5일 오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12월 중순 제1야당 원내대표 임기가 마무리되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재신임이 거론되면서 내년 4월 총선까지 임기가 연장될 가능성과 관련해, 같은 당 강석호 의원은 24일 “한두 분이라도 나온다면 원내대표는 경선을 해야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원내대표 자리는 20대 국회 마무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한국당)의원들이 다들 맡겨놓으면 열심히 잘할 능력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라며 “그래서 (전임 원내대표)임기가 마치면 의원들이 원내대표 자리에 도전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고 했다.

‘몇 개월 남지 않은 특수한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경선을 해야 된다고 보는 것이냐’는 사회자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몇 개월 남지 않았으니까 의원들이 다 나서질 아니하고 또 마지막 마무리를 잘하라고 한다면 그건 또 이제 재신임론도 나올 수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 분위기가 나 원내대표의 재신임 쪽으로 무게가 기울어져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그런 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이번에 국정감사가 끝나고 예산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다하면 그때 논의가 촉발이 될 것”이라 관측했다.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선 “부정은 하지 않겠다”면서 “추이를 보겠다”며 상황에 따라 경선에 나설 수 있음을 내비쳤다.

강 의원은 “지금은 국감이라든지 그 다음에 예산이라든지 이런데 집중을 해야 될 때이고 또 앞서서 빨리 나서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추이를 보고 당내 여론도 따라서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나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수사를 받는 의원들에게 총선 공천 가산점을 부여하자고 제안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나 원내대표의 진심은 고발건에 대해 본인이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그런 태도”라며 “패스트트랙 불법을 막기 위해 앞장섰던 의원들에 대한 안정감을 주기 위한 부분, 또 고발됐던 의원들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는 부분, 앞장섰던 의원들에 대한 기여도 이런 부분을 높이 평가한다는 그런 뜻”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단지 가산점을 준다는 그런 제안에서는 너무 성급하지 않았나”라며 “이걸 공개적으로 해버린다면, 불법을 막기 위해 앞장섰다 하지만 나중에 해도 될 이야기를 좀 성급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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