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목선 입항 당일 23사단 소초 상황병, 숨진 채 발견…왜 투신했나?

신교근 기자 / 기사승인 : 2019-07-09 11: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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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균 “정경두·정의용·박한기 쏙 빠지고…
모든 책임, 병사들의 실수·태만으로 몰아가”

▲(왼쪽부터) 박한기 합참의장, 정경두 국방부장관, 서욱 육군참모총장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지난달 15일 북한 소형 목선(동력선)이 삼척항에 입항할 당일 인근 소초에서 근무했던 육군 23사단(경계책임 부대) 소속 ‘소초 상황병’ A(21)일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9일 육군 등에 따르면, A일병은 8일 오후 9시쯤 서울 한강 원효대교에서 뛰어 내려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A일병은 북한 목선이 새벽에 입항한 당시 오전(새벽) 근무자가 아닌 오후 근무자여서 합참 전비태세검열단이나 국방부 합동조사단의 수사 대상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러나 해당 병사가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만큼 이에 대한 의혹은 거세질 전망이다.

“보수도 없이, 국방 의무, 머나먼 삼척서 군 생활한 말단 병사에게 다 내몬 이 나쁜X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신인균의 국방TV>에서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울분을 토해냈다.

신 대표는 “모든 것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한기 합참의장 이들의 책임”이라며 “지난 (3일 국방부) 최종발표에서 책임 있는 자신들은 쏙 빠지고 거의 모든 책임을 해당 경계초소에 근무했던 해당 병사들의 실수·태만 이런 것들로 몰아갔다”고 힐책했다.

그는 “자신들이 저지른 국민적 (은폐·축소·조작) 논란을 어린 병사에게 다 내몬 이 국방장관과 국가안보실장, 합참의장 이들을 놔둬야 하는가. 안 된다”라며 특히 “정 장관은 스스로 옷 벗는다는 선언을 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자신들의 책임을 이 어린병사에게 내몬 이 어른들, 이 어린 병사의 마음이 얼마나 무겁고 힘들었겠나”라며 “오죽하면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했겠나”라고 탄식했다.

신 대표는 “이렇게 어린 병사를 죽음으로 내몬 정말로 자신들이 저지른 일인데 자신들은 쏙 빠졌다”며 “보수도 없이(2019년 일병 기준 병사 월급 약 33만원)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저 머나먼 삼척까지 가서 군대생활을 하고 있는 말단 병사에게 다 내몬 이 나쁜X들”이라고 맹비난을 가했다.

그러면서 “오늘 전부 옷 벗고, 그리고 국정조사 아니면 그보다 더한 것들을 해서 이들을 전부 처벌해야 한다”며 방송을 끝마쳤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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