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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올 하반기에도 여전히 보험사들이 배타적사용권 확보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를 위한 신상품 출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는 올 상반기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상품은 총 12개이며 이 배타적사용권은 사실상 ‘독점판매권’으로 볼 수 있다.

배타적사용권이 부여된 기간 동안에는 해당 보험사 외 타 보험사들은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에는 생명보험사 상품 7개, 손해보험사 상품 5개에 배타적사용권이 부여됐고, 이는 작년 동기(생명보험 3개, 손해보험 4개)에 비해 71.4%나 증가한 수준이다.

보험사별로는 삼성생명이 올 상반기 2개 상품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으며 KDB생명은 점점 늘어나는 스마트폰과 PC사용에 따라 디스크 진단 보장 상품을 업계 최초로 출시해 9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미세먼지 농도를 연계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에 6개월 배타적사용권을 받았으며 현대해상과 롯데손보는 커넥티드카 특양상품 자동가입과 천식지속상태 진단비 특약 상품으로 배타적사용권 3개월을 부여받았다.

아울러 중소형사들도 배타적사용권 획득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올 상반기 부여된 12개 배타적사용권 중 7개가 중소형사에서 획득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이러한 경쟁이 생기면 보험사에서 그동안 없던 상품을 개발하려고 노력하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혜택이 커질 수 있다”며 “다만 현재 부여되는 배타적사용권은 기간이 짧아 실효성이 크진 않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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