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홍찬영 기자]한국과 미국이 5G시대 신산업이자 미래 정보통신 기술로 통하는 양자암호통신분야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양자통신기술이란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단위인 '양자'의 물리학적 특성을 ICT에 적용해 데이터의 초고속처리 안전전송 등이 가능한 차세대 기술이다.

미국 허드슨 연구소 아서 허먼 박사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양자정보통신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국회와 양자정보통신 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이같이 밝혔다.

1961년 설립된 허드슨 연구소는 작년 초 ‘퀀텀얼라이언스이니셔티브(QAI)’를 결성하고 같은 해 12월 미국 정부의 양자지원법(NQI) 제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서 허먼 박사는 미국 허드슨 연구소에서 기술, 안보, 국방전략, 경제 분야 선임연구원이자 '퀀텀 얼라이언스 이니셔티브(QAI)' 의장을 맡고 있다.

하먼박사는 "2년 전 SK텔레콤이 설계하고 개발한 양자난수생성기 칩을 공개하고, 대전 및 세종시 구간에 구축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에 대해 논의했다"며 SK텔레콤의 발표가 QAI를 조직하려던 목적과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QAI는 9월 제네바에 있는 국제전기통신엽합에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 양자난수생성기 및 양자키 분배에 대한 글로벌 표준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며 “SK텔레콤과 스위스 자회사 IDQ가 표준 노력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미국은 양자 산업을 대표하는 협회와 협력해 양자구상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서 법안을 통과한 지 일주일 만에 서명하고, 향후 5년간 양자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12억 달러 이상을 추가 지출키로 했다.

허먼 의장은 “컴퓨팅, 센싱, 암호통신 등 양자정보통신 기술은 암 치료법을 찾거나 인터넷 해킹을 불가능하게 하는 등 믿기 어려운 놀라운 진보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5G 무선 기술 및 나노 기술의 발전과 이 분야에서 일하는 기관과 연계해 경제 성장과 일자리를 촉진하고, 양자 기술이 21세기 일상생활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을 강조하는 프로젝트를 운영할 것”이라며 양자 기술 연구 방향을 소개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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