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넘보는네이버웹툰, 미국서 영화·애니로 탄생

변윤재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0 11: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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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개 스튜디오와 IP 파트너십 체결…현지작품 영상화 확대
‘캔버스’ 앞세운 유럽·남미 빠른 성장…3분기 MAU 550만명 돌파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네이버웹툰의 세계 시장 공략이 탄력받고 있다. 미국에서 IP(지적재한권) 영상화 사업이 진행되는 한편, 유럽과 남미 시장에서도 이용자를 빠르게 확보 중이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웹툰 IP를 기반으로 미국 현지 작품 영상화를 확대하기 위해 3개의 국내외 영상 제작 스튜디오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에 참여하는 버티고 엔터테인먼트(Vertigo Entertainment)는 영화 ‘링’을 비롯해 ‘인베이전’, ‘레고무비’ 등 다수의 인기 할리우드 영화를 제작한 미국의 영화·TV 콘텐츠 제작사다. 루스터티스 스튜디오(Rooster Teeth Studios)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잘 알려진 곳으로 액션 시리즈물을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 하연주 대표가 이끄는 바운드 엔터테인먼트(Bound Entertainment)와는 미국에서 방영될 SF TV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하연주 대표는 해외 영화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설국열차’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옥자’의 프로듀싱에 참여하는 등 할리우드와 탄탄한 네트워크 기반을 가지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글로벌 애니메이션 기업 크런치롤(Crunchyroll)과 ‘신의 탑’, ‘갓 오브 하이스쿨’, ‘노블레스’를 성공적으로 애니메이션화하여 호평을 받는 등 한국 웹툰과 IP의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현지 작품 ‘로어올림푸스(Lore Olympus)’는 현재 짐 핸슨 컴퍼니(The Jim Henson Company)와 애니메이션 제작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OTT 기업들의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웹툰의 인지도가 높아지자 웹툰 IP가 원천콘텐츠로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신배 네이버웹툰 사업 리더는 “‘웹툰’이란 콘텐츠가 전무하던 유럽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도 안 돼 얻은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의 대형 플레이어들과 협업도 앞두고 있어 네이버웹툰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직접 플랫폼을 구축해 기존에 없었던 웹툰 시장을 만들어나가는 동시에 다양한 국가에서 고른 성과를 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14년 미국 시장에 처음 도전한 네이버웹툰은 서비스 출시 5년만인 지난해 월간 순 사용자(MAU) 1000만을 확보하고 iOS 16~24세 인기 엔터테인먼트 앱으로 꼽히는 등 미국에서 자리잡았다. 유료 결제자 등 충성 사용자층도 증가하자 최근 웹툰 IP의 사업 전용 플랫폼인 웹툰 스튜디오도 출시했다.

 

미국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말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서비스를 출시하며 유럽과 남미시장 공략에서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3분기 MAU가 550만을 돌파하는 등 이용자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유럽과 남미에서 성공적인 자리잡을 수 있던 배경에는 아마추어 플랫폼 캔버스(CANVAS)가 있다. 한국의 도전만화와 베스트도전 서비스를 모델로 하는 캔버스는 현지 작품을 발굴하고 작가를 양성해 정식 데뷔하는 통로가 됐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경우, 지난 6~7월 캔버스 오픈 이후 창작자들과 이용자들이 빠르게 증가했다. 최근 네이버 스페인어 서비스의 캔버스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작가 수는 1만명을 달한다.

 

지난 6월부터 2개월 동안 진행된 프랑스어 서비스 공모전에는 1200여 개의 작품이 출품됐고 7월부터 3개월 동안 진행된 스페인어 서비스 공모전에는 4000개에 육박하는 작품들이 몰렸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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