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 상반기 계획 인원 못 채워…구직난 무색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07-15 12:18:4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최악의 구직난이 지속되고 있지만 기업 10곳 중 7곳은 상반기 계획한 인원을 모두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771곳을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 결과’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6월 기준 실업률은 4.0%로 1999년 이후 사상 최악의 구직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람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692개사 중 71%는 ‘당초 계획한 인원을 채용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는 2017년 같은 조사(59.4%) 대비 11.6%p 증가한 수치다.

이들 기업이 계획한 인원을 채용하지 못한 이유로 ‘적합한 인재가 없어서(67.2%)’ 항목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지원자 모수가 너무 적어서’(33.8%), ‘묻지마 지원자가 많아서’(29.1%), ‘합격자가 입사를 포기해서’(20.6%), ‘입사한 직원이 조기 퇴사해서’(1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채용한 인원은 애초 계획했던 인원의 35.1%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10% 미만’이라는 답변이 34.4%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50%’(20%), ‘20%’(11.4%), ‘30%’(11%) ‘70%’(7.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구인난 현황도 취업난이란 말을 무색하게 했다. 전체 응답 기업의 67.6%는 평소에도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 기업 중 48.6%는 구인난이 예년에 비해 ‘심화됐다’고 느끼고 있었다.

구인난을 겪는 이유로는 ‘회사 규모가 작아서’가 46.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그 외 ‘회사의 인지도’(39.2%), ‘연봉이 낮아서’(36.1%), ‘근무지의 교통이 불편해서’(21.3%), ‘구직자가 꺼리는 업종이어서’(18.4%), ‘복리후생 및 근무환경이 열악해서’(18%) 등을 들었다.

구인난 때문에 경영 상 겪는 어려움으로는 ‘인력 공백에 따른 업무 차질’(60.7%, 복수응답), ‘기존 직원들의 업무 가중’(47.6%), ‘급한 채용으로 부적합한 인재 채용’(36.5%), ‘계속된 채용으로 관련 업무 증가’(24.6%), ‘채용 절차 반복으로 비용 낭비’(24%) 등을 꼽았다.

이들 기업들 중 대다수인 92.5%는 구인난을 타개하기 위해 별도로 노력하는 것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봉(기본급)인상’(48.8%, 복수응답), ‘복리후생, 근무환경 개선’(45.6%), ‘회사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 강화’(22%), ‘사내 추천제도 운영’(17.6%) 등이 있었다.

한편, 전체 기업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채용 양극화에 대해 실감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무려 85.1%가 ‘실감한다’고 답했다.

또, 중소기업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감소’(46.3%, 복수응답),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43.6%),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39.7%), ‘중소기업 취업 지원정책 강화’(39.3%) 등을 들었다.

 

[사진제공=사람인]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저작권자ⓒ 스페셜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홍찬영 기자
  • 홍찬영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
  • 산업부 기자 홍찬영입니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사실만을 보도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이슈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