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급조한 토양에선 결실 맺을 수 없다”…조현아 등 에둘러 비판

윤성균 기자 / 기사승인 : 2020-03-03 11: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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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일 대한항공 창립 51주년 기념사를 통해 조현아 전 부사장 등 대립 세력을 비판하며 임직원들의 결속을 다졌다.

조 회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기념사에서 “우리가 직접 대한항공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씨앗을 뿌리며 나아가면 좋겠다”면서 임직원들의 결속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임직원들의 가치 있고 소중한 씨앗은 마땅히 좋은 곳에 뿌려져야 한다”며 “이런 저런 재료들을 섞어 급조한 토양, 기업을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는 그런 자리에 심겨진 씨앗은 결코 결실을 맺을 수 없다”며 조 전 부사장, KCGI, 반도건설 등 3자 주주연합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조 회장은 “우리가 바라는 결실을 맺기까지 과정이 항상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하루하루 성실히 씨앗을 뿌리고, 그 씨앗에 담긴 가치있는 미래를 보며 사랑과 정성을 가꾸어 나아가자”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진칼 지분 공동보유계약을 맺은 조 전 부사장, KCGI, 반도건설 등 3자 주주연합은 연일 경원권 분쟁 공세를 이어 나갔다.

3자 연합은 최근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한 델타항공에 조 회장 등 한진그룹 현 경영진의 편을 들어주지 말 것을 압박했다.

델타항공은 조 회장 편으로 분류되고 있다.

주주연합은 “주주연합의 주주제안으로 한진칼이 더욱 명백히 경영권 분쟁으로 들어선 이상 델타항공으로서는 기존 경영진의 주장과 같은 방향으로 향후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주식을 매입하지 않았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그것이 지극히 상식적이고 유일하게 합법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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