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삼성전자의 무선이어폰 신제품인 ‘갤럭시버즈 프로(Galaxy Buds Pro)’의 예상이미지가 등장했다.

최근 ‘SM-R190’이라는 이름의 삼성전자 무선이어폰이 미국 FCC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중국 등의 국가에서 신제품 인증을 통과했다.

이와 관련 IT 전문 외신인 샘모바일은 “모델 번호 SM-R190은 갤럭시 버즈 프로와 관련이 있다”며 “FCC의 갤럭시 버즈 프로 인증은 무선 이어폰이 거의 출시 준비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는 IT 신제품 정보 유출로 유명한 에반 블래스(@evleaks)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이다.

렌더링 이미지와 외신 등의 보도를 살펴볼 때, 갤럭시버즈 프로는 올해 2월 출시된 ‘갤럭시버즈 플러스’와 8월 출시된 ‘갤럭시버즈 라이브’가 섞인 모습이다.

먼저, 이어버드의 모양은 커널형을 채택했다. 마치 조약돌처럼 둥근 모양새는 버즈 플러스와 유사하다. 반면, 둥근 사각형의 케이스는 갤럭시버즈라이브 쪽에 더욱 가까워 보인다.

에반 블래스는 “갤럭시버즈 프로가 전작(갤럭시버즈 라이브)를 대체하기 보단 이전 모델과 함께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픈형 제품(버즈 라이브)과 커널형 제품(버즈 프로)이라는 차이점 때문이다.

또한 이어버드와 케이스 모두 옅은 보라색을 띈다. 통상 삼성전자는 1분기 갤럭시S 시리즈를 출시하며 갤럭시버즈 제품도 함께 공개한다. 해당 시리즈의 핵심이 되는 메인 색상의 경우,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버즈도 함께 나온다. 가령 올해 2월 출시된 ‘갤럭시S20’의 메인 색상은 하늘색이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뿐만 아니라 갤럭시버즈 플러스도 하늘색으로 출시한 바 있다.

지금까지 갤럭시버즈 프로 관련 유출 정보를 종합해보면, ▲케이스 배터리 용량은 500mAh ▲(갤럭시버즈라이브에 적용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외부 소음 차단)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ANC기능은 전작인 버즈 라이브에 비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와 외신 등에선 삼성전자가 내년 1월 갤럭시S21을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빨리 출시할 것이란 예상과 함께, 갤럭시버즈 프로도 1월 경 등장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다만, 에반 블래스는 “‘갤럭시 조기 출시’ 루머는 거의 매년 있었다. 그리고 보통 사실이 아니었다”며 “유일하게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갤럭시버즈 프로를 내년 1분기 중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