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리니지의 적수는 역시 리니지였다. 앤씨소프트의 기대작 리니지2M은 출시 나흘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1위 자리에 등극했다.

같은 회사의 전작품 리니지M이 출시 직후인 2017년부터 6월부터 줄곧 1위를 지켜왔으나 2년 5개월만에 왕좌를 내준 것이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리니지2M은 지난 1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출시 하루만에 애플 앱스토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에 이어 구글 플레이까지 석권하게 됐다.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가 제작한 모바일 대규모 다중사용자 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지난달 27일에 출시했다.

리니지2M은 개발 기간만 2년반 이상을 거쳐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혀왔었다. 출시 전 예약 건수도 역대 최고인 738만 건에 달했다.

전작인 ‘리니지M’ 역시 타게임들을 압도한다. 리니지 M은 2017년 6월 출시된 첫날에 매출 107억원, 접속자 210만명을 기록하는 등 출시 이틀 후부터 이달 1일 아침까지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왔었다. 하지만 이번 리니지 2M의 압도적인 아성으로 리니지M은 손쉽게 제압당한 것이다.

리니지2M은 2003년 나온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2를 모바일로 계승한 게임이다. 2차원(D) 그래픽이 대부분이었던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 처음으로 3D 게임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니지2M은 ▲모바일 최고 수준의 4K급 풀 3D 그래픽 ▲충돌처리 기술 ▲플레이를 단절시키는 모든 요소를 배제한 심리스 로딩 ▲1만명 이상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원채널 오픈 월드를 구현하는 등의 특징을 지녔다.

‘리니지2M’와 ‘리니지M’이 구글플레이 매출 1·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들이 과연 장기간 정상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니지2M은 모바일게임 사상 최대 규모의 사전예약자를 기록할 만큼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리니지2M이 장기적으로 인기를 끌기 위해선 흥행요소와 서버를 얼마나 잘 관리해 나가는지에 따라 달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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