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청약 흥행이 예견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관련주가 약세다. 이는 빅히트가 청약 첫날인 5일 시장 기대치보다 다소 낮은 성적표를 받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빅히트 관련주로는 넷마블, 디피씨, 초록뱀 등이 꼽힌다. 

 

▲ 6일 넷마블은 전 장보다 2.75% 내린 1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 금융 차트 캡처

6일 11시 2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빅히트의 2대 주주(지분 약25.1%)인 넷마블(251270)은 전 장보다 2.45%(4000원) 내린 15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5.20%(8500원) 내린 15만5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같은 시각 빅히트에 투자한 주요 주주(지분 약 12.2%)를 자회사 (스틱인베스트먼트)로 둔 디피씨(026890)도 전 장보다 5.15%(750원) 내린 1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워가다 장중 한때 7.22%(1050원) 하락한 1만3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빅히트에 102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초록뱀(047820)는 전 장보다 4.77%(140원) 내린 2795원에 거래중이다. 초록뱀(미디어)은 BTS의 활동 과정을 담은 드라마 ‘푸른하늘’을 드라마로 제작해 방탄소년단 관련주로 불린다.

키이스트(054780) 역시 전 장보다 2.36%(350원) 하락한 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도 빅히트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으로 마감했다. 넷마블의 주가는 1.51% 하락했고, 빅히트 관련주인 디피씨(-8.78%)와 초록뱀(-5.32%), 키이스트(-2.62%)도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전날부터 시작한 빅히트 공모청약은 이날로 마감된다. 빅히트는 5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8조6242억원이 몰리며 89.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청약 첫날이긴 하지만 역대급 경쟁률이 예상된 것과 달리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빅히트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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