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9일 “정부는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생각을 버리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경제정책을 대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우리 경제는 이미 현 정권의 소득주도성장으로 인해서 민간 주도 자율시장 경제 약화 그리고 기초체력 붕괴라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1997년과 2008년 큰 경제위기가 닥쳤을 때 당시 정부는 확대재정정책을 펴면서 세금 인하, 노동유연성 강화 등 기업 사업 여건을 개선하고 시장경제 기초 강화 정책을 펼쳐서 위기극복에 성공한 바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과거의 경제 위기 극복 경험에서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코로나 발(發) 경제위기에 대한 대책으로 재난기본소득이 많이 논의되고 있다”며 “통합당은 현재의 재난이 큰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영세 사영업자들에게 일정한 현금이 지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현금은 어려운 계층 우선 지급하되 정부는 한국경제 생산 기반 유지에 투입돼야 한다”며 “회사와 점포 그리고 일터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 기업과 일터가 도산하면 소득과 고용의 원천이 항구적으로 사라지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선거에 관해서는 “통합당은 공천성공이 총선승리와 직결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안팎에서 자신을 비난해도 계파 공천 등 지금까지의 구태와 결별하기 위해서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면서 공천을 관리했다”고 했다.

황 대표는 “현재 정당을 불문하고 비례정당 관련 파열음이 정가 전체를 뒤흔들어 국민들께서 불편해하고 계시다”며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 빠른 시일 내에 승리의 길로 다시 되돌아갈 것이다. 이 모든 혼란은 괴물 선거법의 결과물이다. 총선 이후 선거법 개정을 통해서 정상으로 되돌려 놓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열망과 거리가 먼 모습을 보이면서 큰 실망을 안겨드리게 됐다.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번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할 때 대충 넘어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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