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KB국민은행은 지난 18일,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의 대표 금융주선기관으로서 총 1조9836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 대출 주선을 완료하고, 사업시행법인인 넥스트레인㈜과 금융약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약정식에는 KB국민은행 허인 은행장, 포스코건설 이영훈 대표이사, KB자산운용 이현승 대표이사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은 포스코건설이 사업주간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총 투자비 약 4조원, 재원조달규모 2조 3110억원으로 올해 최대규모 랜드마크 철도사업이자 최초의 BTO-rs사업으로 진행된다는 게 국민은행 측 설명이다.

신안산선은 안산과 광명, 여의도를 연결하는 총 연장 44.7km(건설15개역, 운행22개역)의 노선으로 내년 착공해 2025년에 개통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이동소요시간을 약 20~30분대로 단축하는 등 서울도심과 수도권 서남부를 연결하여, 수도권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익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국민은행 측 입장이다.

KB국민은행은 최근 국내 저금리 기조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창의적인 금융구조를 설계하고 축적된 금융주선 능력을 바탕으로 신디케이션 역량을 발휘해,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을 비롯한 국내 연기금과 국내외 보험사 등 총 22개 기관의 참여를 이끌어 내 대규모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사업은 산업기반 신용보증기금의 인프라보증 한도를 상향 시키는 민간투자법시행령 개정 이후 최고 한도인 5000억원을 최초로 지원받으며 사업 안정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총 금융규모 2조3110억원 중 KB국민은행 선순위 직접대출 3230억원 및 신용공여대출 1500억원 외에 ▲ KB자산운용의 1조 1960억원 규모 재무출자자 프로젝트 펀드 조성 ▲ 미래에셋 자산운용의 6,420억원 규모 선순위 론펀드 조성 등 투자자 니즈 맞춤형 펀드를 통한 조달방식은 BTO-rs 방식에 최적화 된 모델로 향후 진행될 BTO-rs 사업의 벤치마크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5월 금융주선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약 5개월만에 금융조건 협상 및 신디케이션을 성공시키며 인프라 PF 명가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며 “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사회간접자본(SOC) 및 발전시장을 세분화해 전략적인 투자에 나서고 해외 인프라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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