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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한국은행이 또다시 기준금리 인하 소식을 전한 가운데, 카드업계는 조달금리 인하로 숨통이 약간 트이는 모양새다.

지난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기존 1.50%에서 1.25%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 기준금리 중 역대 최저치인 것이다.

이처럼 금리가 하락하게 되면 여신업계에는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하게 된다. 카드사의 경우 자체 수신기능이 없어 신용공여나 대출을 위한 자금을 차임하거나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때문에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 이러한 조달금리도 동반 하락해 업계는 이자비용을 그만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작년 여신금융연구소 발표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기준금리가 꾸준히 하락했는데 이에 맞춰 조달금리도 함께 하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에는 1조8400억원이었던 조달비용이 2015년 1조7700억원, 2017년 1조6100억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동안 조달비용은 평균 약 250억원 가량 절감됐다.

이에 카드업계는 기준금리 인하가 카드사 비용절감에 영향을 주긴 하지만 정확한 효과는 가늠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는 회사채 발행과 관련이 깊다고 전문가 등은 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회사채는 최소 2년에서 5년 만기로 발행하게 된다. 때문에 과거 자금조달 때 고정금리로 진행 했다면 만기까지는 금리 인하에 따른 효과는 보지 못 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하로 여신업계 이익이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다”며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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