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이 서울시의 심의를 통과해 속도를 내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제11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해 한남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안에 대해 수정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용산구 보광동 265에 위치한 한남2구역은 한남뉴타운 내에서도 6호선 이태원역과 가장 가까워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다. 이번 변경안에 따라 향후 정비 사업을 통해 1500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번 심의에서 시는 한남2구역이 남산에서 한강을 잇는 중요한 입지임을 고려해, 남산자락의 구릉지 경관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방향을 설정했다.

특히 한남2구역과 인접한 한남3구역과 연계해 건축물의 높이, 층수, 동선 등을 수립했으며 구릉지의 특성과 남산, 한강을 고려해 높이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서울시 경관계획’과 ‘한강 변 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최고높이를 남산 소월길 기준인 해발 90m 이하로 계획해 남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지가 상업가로로 활성화된 곳인 만큼 시는 이태원 관광특구 일부지역, 보광초등학교 등은 재개발에서 제외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남뉴타운의 입지적 중요성을 감안해 원래 지형을 살리고 보전가치가 있는 지역 자산을 최대한 보전하는 방향으로 계획안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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