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단체가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와 조국 법무부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2019.10.03.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3일 보수진영 광화문 집회에 대해 “광화문 앞에서 시작해 세종대로 사거리를 지나 서울시청 광장과 대한문 앞을 넘어 숭례문에 이르기까지 서울 도심은 그야말로 상식과 정의의 물결이었다”고 자평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文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평하며 “서초동 200만 선동을 깨부수고 한 줌도 안 되는 조국 비호세력의 기를 눌렀다”고 말했다.

그는 “서초동 범법자 비호집휘 후 여당은 가당치도 않은 200만을 운운운하며 민심을 왜곡했다”며 “그런데 이제와서 적고 많음은 본질이 아니라 한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향해서도 “광화문 집회를 ‘정쟁을 위한 동원 집회’라며 대국민 명예훼손을 했다”며 “수구 좌파세력의 집회는 동원집회일지 모르겠지만 합리와 상식의 집회는 자원집회임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정권찬양 방송과 언론들은 먹칠보도로 집회를 깎아내리고 있다”며 “그 함성소리 문재인 대통령도 들었을 것이다. 민심이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조국 파면을 넘어 정권 퇴진으로 불이 옮겨 붙어 있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정의와 진실”이라며 “1987년 민주화는 국민들의 분노로 가능했다. 국민을 분노 속에 몰아넣지 말고 이제 민심에 응답하라”고 다그쳤다.

<사진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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